The Boundary between Fear and Confidence
얼마 전 기획재정부는 올 2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4분기부터는 전년대비 경제성장률이 반전되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현재 한국경제를 ‘바닥상태’로 판단하고 이제 회복만이 남았다고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이러한 경제 낙관론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반박한다. 여기에 최근의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과 북한 로켓발사 등의 사건들이 조금씩 꿈틀대는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또한 1930년대의 대공황 때에도 약간의 ‘휴지기’가 있었던 것에서 비춰볼 때 지금의 회복세 조짐이 반드시 밝은 미래로 이어진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즉 현재 경제시장은 아직 두려움과 자신감의 경계선에서 서성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안개 자욱한 경제 분위기 속에서, 현재 국내에서는 소비자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일고 있다. 물론 소비자체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가졌던 지난 외환위기 당시보다는 주요 소비 세력들의 활동이 활발해 ‘기초체력’ 자체가 무너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서비스업 등의 고용창출력 저하, 실업률 증가 등은 가계 소비에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영향을 줘 국내 실물시장에서의 소비 감소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많은 소비자들이 소비를 더욱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 분야 역시 현재의 세계적인 불황을 피할 수 없다. 오히려 ‘의식주(衣食住)’중 물리적인 크기와 높은 비용에 따라 가장 먼저 지갑을 닫게 되는 ‘주(住)’, 즉 인테리어 분야는 어쩌면 ‘무더위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는 초여름인 현재, 가장 추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세계적인 가구 박람회 I Saloni가 분석한 자료에서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목재가구 판매량은 2008년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감소했고 수출, 수입, 소비량 모두 줄어들었다는 것을 나타냈다. 더불어 관련업체의 수 및 고용인 수 역시 마이너스 결과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표적인 인테리어 제품인 가구분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 세계 대다수의 업체들이 힘든 역경에서 하루하루 위태롭게 서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더 이상의 바닥은 없을 것이라고 예견하는 상당수의 낙관론자들도 있듯이,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조심스럽게 희망의 불씨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둘씩 대두되고 있다.이러한 시점에서 각 업체들은 더욱 합리적인 방향으로 선회하는 ‘Smart’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합당한 소비를 일으키는 진정한 가치’라는 불변의 진리를 더욱 가슴깊이 새기고 제품개발, 즉 디자인 전쟁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취재 : 김주아 기자 (dote0411@empal.com)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
경제위기 속에서의 진정한 고급스러움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우리 사회는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경제상황은 그동안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여겨오던 것들에 대한 불신을 가져왔고 소비패턴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에 많은 이들은 불필요한 거품을 걷어내고 꼭 필요한 것만을 소유하고자 하며 이와 함께 쉽게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곁에 두고자 한다. 즉, 이제 소비자들은 겉보기에만 화려한 고급스러움 보다는 ‘Real Luxury’를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고액의 연봉을 받던 미국의 금융인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이후 경제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부유한 이들을 타깃으로한 범죄행위들이 이어져 경제위기에 특별한 타격이 없는 이들도 지나치게 부를 과시하는 것을 꺼리게 되었다. 더불어 지속적인 문제로 야기되어온 환경오염은 자연의 유한성을 초래해 쉽게 누릴 수 없는 자연, 그 자체만을 누리는 것이 최고의 호사가 되었다. 이에 따라 가공을 최소화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명품 디자인’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다듬지 않은 듯 재료의 특성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경향이 인테리어 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상황들이 어우러져 이제는 뽐내기 위한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Luxury’가 실제적으로 사람들에게 정신적 풍요로움을 주는 ‘Real Luxury’로 변화하고 있다. 즉 환경과 주변을 생각하지 않았던 이전의 개인주의 보다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누리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 보다는 나를 위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자연과 예상치 못한 위트 있는 아이디어를 누리고자 하며, 불필요한 거품을 걷어낸 심플한 스타일로 복잡한 현실을 단순 명확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취재 : 장선아 기자 (dkcuteg7@hotmail.com)
New Invaluable Luxury; Green
19세기 귀족사회를 대표하는 스노비즘(Snobbism)은 귀족집단의 일원이길 원하고 그 집단은 자아도취를 목표로 하며 좀 더 차별화되고 더한 가치를 추종한다.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필립듀쀼드끌래상의 <스노비즘>에서 Snobbism이란 “관능적인 존재와 인간적인 열정이 아니라 단지 감성적인 높은 가치, 지상의 즉각적인 모든 민족을 초월해서 관념적으로 고양된 매력을 지닌 어떤 것에 대한 애착과 숭상의 상념이다” 즉, 권력지향과 야망에서 나타난 귀족집단의 특별한 형태 속에서 과시적 소비 경향의 산물인 사치품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는 신분 상승을 대변하는 것인 만큼 값비싸고 쉽게 얻어질 수 없는(Luxury) 소유품이 되었다. 이렇듯 Luxury는 특정 그룹 안에서 유행이 되고 소비를 조장하는데 관련하며 그의 다양성은 인간의 생활과 철학 속에서 디자인의 발달과 함께 상호공생관계를 가지며 오랜 역사를 가지고 깊어져 가고 있다. 공간에서의 Luxury의 가치 기준은 당시의 시대상과 Social Issue, Technology의 발달 등과 함께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며 Trend를 주도하며 변해가고 있다.위기의 폭이 세계화 되고 심리적 공황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 상황을 진단한 토머스 프리드먼의 ‘CODE GREEN(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에서 미래의 생존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코드그린을 내세우며 다가오는 시대를 ‘에너지 후기 시대 Energy Climate Era'로 정의하고 있다. 즉 세상이 점점 붐비고 도시가 거대해지면서 에너지 빈곤으로 인한 고유가, 석유 독점화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폭발적 인구가 소비하는 에너지와 식량은 쓰레기가 되어 환경오염과 기후이변의 주범이 되고 있으며, 소비 중독화의 부자병 'Affluenza'[Affluence(부유함) + Influenza(유행성 감기)]는 이러한 상황을 더더욱 악화시키며, 몸살을 앓고 있는 생태계는 인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한 건물은 더욱 높게 고층화가 되어가고 미국식 소비주의 확산은 인류와 자연을 점점 더 멀어지도록 했으며 그 결과 에너지 후기시대의 우리는 친환경, 지속 가능한 성장, 자연환경 보존에 관심이 집중되어 Green이 Social issue화 되가고 있다.
그 결과 공간에서 장소 성이나 그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 환경은 최적 거주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고 있으며 주변의 녹지, 자연환경은 공간의 고급화의 기본 조건으로 여겨진다. 이에 자연과 건축물의 완벽한 일체화로 자연을 건축내부로 끌어들였으며 과정적 공간체험을 통한 자연과의 조우와 감상공간으로 만들고 자연 빛의 극적인 효과를 자아내며 돌, 흙 등의 자연 소재를 인테리어에 사용하여 견고한 중량감, 세련됨이 자연을 이용한 공간의 Natural Luxury Trend를 만들어 가고 있다.즉, 이 시대 공간디자인에서의 럭셔리(Luxury), 고급스럽다 함은 단순 스노비즘에서 비롯된 사치스런 호화스러움이나 권력지향의 전유물로써만이 아닌 자연에서 오는 편안함에서의 건강한 삶을 지향할 수 있는 진정한 자연 + 인간 + 공간의 합의일체가 아닐까. 사라져가고 있는 도시 속에서의 새소리, 곤충소리 깨끗한 물과 공기는 돈의 가치로 환산 할 수 없는 자연의 귀중함을 깨닫게 하고 있으며 이 시대 가장 귀중하고 가장 이상적인 고급스러움의 가치기준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글 및 사진자료 / 손정영((주)디자인 칼라 이사)
공간디자인(Space Design) _ 공기까지 디자인해라!
경제위기 속에 ‘공간디자인은 단순해야한다(Simple). 빨라야한다(Speed). 감성적이어야 한다(Story). 예민해야한다(Sharp). 그리고 적합해야한다(Scale). 그래서 공간디자인은 공기까지 디자인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색(Spirit) · 형태(Notion) · 재료(Technology) · 패턴 (Culture)으로 「기능에서 공기(Atmosphere)까지 디자인해야한다.」’ 요즘 난 이런 중얼거림을 하고 있다.
쾰른(imm Cologne)과 밀라노(I saloni)에서는 해독제, 즉 Antidote로써 디자인의 비즈니스 모델을 Re_Design으로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보다는 기존 포트폴리오에 재구성, 재활용, 재조합 등을 하이 컨셉트화 해 믹스하는 전략이 제시되었다. 내추럴 컬러를 화이트로, 솔리드를 보이드로(투명, 누드) 그리고 조화와 배합(내추럴 소재와 폴리싱 스킨 텍스처의 혼합)을 통해 새로운 고급스러움과 이상적인 고급스러움(Real Luxury)을 찾고 있다.(i saloni 자료 중)그래서 Real Luxury에서는 하이테크 개념이 충분히 녹아있는 신소재로 Funny-ture(Funny + Culture)한 형태(Bio-form & Structure)들이 spACE와 고급스럽게 조화되어야 진정한 고급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글 및 사진자료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학과 공간디자인전공 이정교 교수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
경제 불황이 지난 몇 달간 Luxury 브랜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에 소비자들은 단지 이전보다 소비를 적게 하는 것이 아닌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소비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자체를 급격히 변화시키게 되었다. 또한 현 위기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은 사람들도 소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가격을 더욱 고려하게 되었으며, 자랑삼아 드러내는 행동을 피하려고 한다. 이렇듯 달라진 접근은 진정한 Luxury에 대한 재 정의를 가져오게 되었다. 즉 브랜드 가치는 다시 높은 품질, 독특함과 관련지어 생각되는 것이다.
이에 제품은 하나의 투자로 인식된다. 오랜 기간 높은 품질을 유지하며 이름을 알려온 Luxury 브랜드들이 경제위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들은 비싼 가격으로 중산층 소비자를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이엔드 소비자들은 잘 만들어진 고급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값어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하기에 지속적인 고객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 상황과 함께 BISAZZA 역시 언제나 높은 품질, 독특함, 불변의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이를 위해 디자인, 예술 그리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BISAZZA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보여주고자 한다. 그 이유는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의 둔화 속에서도 우리의 현 소비자들과 앞으로의 가능성 있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림으로써 BISAZZA만의 가치를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략은 다음의 것들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새로운 플래그쉽 매장들을 오픈해 판매 네트워크를 발전시킨다.
BISAZZA는 바로셀로나, 런던, 뉴욕, 파리, 도쿄 등 11개의 주요 도시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갖추고 있다. 또한 6월 15일에는 시카고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며 후에는 마이애미, 아시아 태평양 연안 등에 오픈할 예정이다.
- 활발한 경제 성장을 보여 왔으나 현재 경제 위기에 강하게 흔들리는 국가들에게 우리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는데, 이는 언젠가 경제상황이 호전되었을 때 효율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세계적인 디자이너, 예술가들과 새로운 협력을 이룬다.
Milan Design Week 2009에서는 Tord Boontje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한 세가지 가구 컬렉션 ‘Digital Memories’를 선보였으며, 일본의 사진작가 Nobuyoshi Araki와도 2009년 광고 캠페인 작업을 함께 했다.
글 및 사진자료 / Rossella Bisazza(The Head of Communications of BISAZZA)
경제위기 속에서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대변하는
‘진실된 감성기술의 욕실공간’
기존의 고급스러움은 화려함에서 시작했지만, 불확실한 불경기에는 소박하고 따뜻하며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 연출이 중요해지고 있다. 다시 말해 불안하고 불확실한 세계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편안함을 중요시하는 삶이다. 사물의 본질적인 가치에 무게를 두고 보다 단순함의 미학에 집중한다. 화려함 보다는 우아함을 선호하며 럭셔리를 내면화하고 정교한 마감처리를 지향한다는 점과 사용자의 신체적 편리함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성적 체험을 통해 정신적인 건강까지 배려하는 것이 이시대의 진정한 고급스러움이라고 볼 수 있다.
불황기에 고급스러움은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미와 기능성을 고루 갖춘 본질적 가치의 중요성을 조화롭게 보여주는 스타일로 모던하고 우아한 실내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큰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최첨단 기술을 토대로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감성의 융합으로 외관은 친근하고 전원적인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완벽함,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가치 있고 오리지널리티를 느낄 수 있는 개성적인 제품들, 그리고 친근하고 따뜻한 제품들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욕실가구는 이동과 배치가 자유로운 기능적 모듈식 가구, 또는 빌트인 방식의 가구, 무지주 선반 등 합리적이며 간결함을 고수하면서도 주변의 것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실용적이고 공간의 활용이 원활한 아이템으로 구성하고, 가구의 마감은 광택이 강조된 스테인리스 스틸, 크롬, 블랙계열의 색상을 사용, 부분적으로는 스킨소재의 인조가죽, 매쉬 소재로 하여 인공적 신소재의 결합으로 모던함을 표현하는 것도 새로운 고급스러움을 부여할 수 있다.
이처럼 고급스러움은 비싼 외장재로 이루어진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주거공간의 가치는 외형적인 구성이 아닌 실 거주자의 삶과 문화적 가치가 공간 속에 잘 녹아 있는 것이다. 쓰임새와 기능이 사용자가 원하는 삶과 잘 조화되는 것이 진정한 고급스러움이라할 수 있다. 덧붙여 환경 보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연적 소재가 어우러져 환경성을 반영하며 심리적 안정을 주는 내추럴 소재, 에너지를 절감하고 자연과 친숙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위기 속에서 진정한 고급스러움임을 인지하여야 한다.
글 및 사진자료 / 디자인팀(대림통상㈜)
공간 구성기법을 통한 이상적인 고급스러움 Real Luxury Design
Market의 최전선에서 주도적으로 시장을 형성하는 위치에 있는 우리로선 경기의 흐름과 트렌드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또한 많은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우리는 현재의 불황으로 인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이뤄야하며, 그에 반해 더없이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고급스러움도 추구해야한다. 대주제인 경제위기 속에서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비싼 마감재의 바르고 덧댐의 단순 치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현대산업개발 I'PARK Style의 공간 구성기법을 통해 이상적으로 풀어내는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이상적인 고급스러움, Real Luxury Design이란 물리적으로 혹은 관념적으로 획일시 되어왔던 수직, 수평의 공간인지와 공간분할에 대한 재해석이라 볼 수 있다. 공동주택의 주거 공간별 다양하게 일어나는 생활 행태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기존의 제한적인 크기의 공간에서 이뤄지기 힘든 럭셔리한 생활과 문화를 실생활에서 추구할 수 있도록 공간의 분할 및 통합을 통하여 기능을 충족시킴을 말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3가지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Merge & Divide
Merge & Divide란, 두 가지 이상의 조합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의 창조적 컨셉트로 공간의 융합과 분리를 말한다. 개개인의 Lift Style의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테마공간의 Flexibility를 구현, 럭셔리한 공간으로 연출해 보았다.
약 85㎡(기존 30평) 면적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부족해 안타까운 Working Mom들과 남편의 육아시간 분담의 비중이 커진 현실을 반영하여 거실, 주방에서는 때에 따라 엄마와 같이 책도 읽을 수 있는 가족스터디 리빙룸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아이들 방은 가변형 Shelf로 아빠와 같이 공부도하고 놀이도 할 수 있는 구조로 활용하여 작은 평형의 세대에서 누리기 힘들었던 공간의 여유를 공간의 분리와 융합이라는 공간기법을 통해 이상적으로 활용하였다.
공간의 여유가 있는 약 135㎡(기존 50평) 세대의 경우 좀더 High Society를 표방하도록 디자인 하였다. 벽난로 등의 매개체를 이용하여 벽이 사라진 360˚ 리빙이 거실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고급주거의 생활을 느끼도록 하였으며, 별도의 실내취미 알파공간을 마련하여 필요에 따라 주방, 거실과 융합 또는 분리가 되도록 하였고, 마스터 침실은 중앙 벽체에 의해 침실과 제2의 응접실로 분리되어 하나의 VVIP룸처럼 쓸 수 있도록 하였다. 호텔 스위트 룸의 사치를 내 침실에서 누리도록 하는 공간의 럭셔리를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Convertible Housing
Convertible Hosing(컨버터블 하우징)이란 쉽게 말해 복합기능의 핸드폰이나 컨버터블 자동차 등의 Multi-use 트렌드를 주택 평면에 적용한 것으로 주거공간에 다기능 복합 혼용의 개념을 도입한 공간기법의 하나로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공간의 변화를 연출해 각 실이 2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작은 크기의 공간에서 누릴 수 없었던 럭셔리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기존의 가변형 벽체 등은 시공 후에는 더 이상의 변경이 불가능했지만 컨버터블 하우징은 누구라도 손쉽게 공간과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컨버터블 하우징에는 무빙월(Moving Wall) 및 슬라이딩 ․ 폴딩도어(Sliding․Folding Door), 투명도가 조절되는 글라스 및 스마트 조명과 혁신적인 가구 등, 고급주거에서 보이던 마감들이 복합 적용된다. 예를 들면 무빙월을 통해 거실을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 활용할 수 있으며, 폴딩도어로 실내공간과 테라스 사이의 벽을 제거함으로써 실내에서도 야경과 더불어 밤공기를 즐길 수도 있다. 아울러 벽체 수납식 슬라이딩 가구 등의 적용으로 공간을 더욱 여유 있고 깨끗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며, 스마트 조명을 통해 공간의 분위기 변화를 연출해 주방을 요리의 공간뿐만 아니라 분위기 있는 Bar나 Cafe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마디로 공간의 Multi-use를 통해 좀 더 여유롭고 럭셔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DH House
마지막으로 2층 높이의 거실, 럭셔리의 상징인 펜트하우스 느낌 그대로를 아파트 전층, 전세대가 누리도록 디자인한 Double Height House(더블 하이트 하우스)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더블 하이트 하우스는 펜트하우스 등 최상층 세대에만 볼 수 있었던 5m 이상의 천장고 설계가 모든 층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세대 일부의 천장고를 높여 측면에서 보면 L자 모양으로 설계된 각 세대를 마치 블록을 쌓듯이 돌출부분이 좌우에 번갈아 위치하도록 쌓아 올려 1층부터 최상층까지 모든 층의 거실과 식당의 천장고를 펜트하우스처럼 특화할 수 있었다. 아울러 벽식구조가 아닌 기둥식 구조에서는 벽으로 전망이 가려지는 것까지도 최소화할 수 있어 모든 층에서 한층 개방감 있는 파노라믹 뷰를 즐길 수 있으며, 세대별 채광과 환기도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공간구성 기법을 통한 이상적인 럭셔리 디자인을 이루었다고 보여 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디자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서 럭셔리한 공간연출 기법을 다양하게 시도하였다. 인테리어 공간, 익스테리어 공간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도시가 보여주는 이상적인 고급스러움, 진정한 Real Luxury Design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글 및 사진자료 / 장경일(현대산업개발 주택설계팀 상무)
‘고급’ = ‘취향’
21C. 소비자의 성향은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월간 INTERNI & Decor가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며 ‘고급스러움’에 대한 기사를 기획한다는 사실은 그래서 큰 의미가 있다. 사전은 ‘고급’이란 ‘물건 따위의 품질이 뛰어나고 값이 비쌈’이라 설명한다.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다. 영어 명사 ‘Luxury’는 ‘Luxury is Very Great Comfort, Especially among Beautiful and Expensive Surroundings’로 설명하고 있고 형용사 ‘Luxury’는 ‘A Luxury item is Something Expensive which is not Necessary but which Gives You Pleasure’로 설명한다. 영어 단어 ‘Luxury’에서 ‘고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명사에서는 ‘Great Comfort; 큰 만족’을 그리고 형용사에서는 ‘Not Necessary; 필요는 없지만’의 설명은 신중히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큰 만족’, 많은 사람들이 만족의 범위와 한계가 다를 터인데 그 한계를 어떻게 정해야 ‘고급’이란 말을 할 수 있을까? 과거 우리는 ‘고급’이란 비싼 것을 대면하는 용어로 사용했다. 현재도 일부는 그렇지만 과거 ‘고급’은 그 자체가 사용자 / 소유자의 사회적 위치를 가늠할 수 있었기에 다른 이의 선망이 되곤 했다. 경제가 발전한 현재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고급’은 이제 ‘고급’의 희소성을 흐리게 했고, 누구나 ‘돈’ 만 있으면 소유할 수 있는 ‘고급’은 ‘고급’의 차원을 가볍게 만들어 버렸다. 즉 희소적 ‘만족’의 차원이 낮아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 다른 사람들이 관심 갖지 않거나 쉽게 접하기 어려운 차원의 예술적, 문화적, 개인적 취향들로 희소적 ‘만족’을 찾고 있다. 그것이 바로 예술품 경매와 빈티지숍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이고, 디자인 박람회에서 Designer’s Choice 부스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이다. 이제 ‘고급스러움’은 개인의 취향적 선택으로 넘어갔다.
‘필요는 없지만’ 정말 ‘고급’은 ‘필요 없는 것’일까. 보들리아르가 말한 현재의 ‘이미지 소비의 시대’에 ‘고급’은 ‘이미지’의 ‘고급’을 의미하고 있다. 즉 브랜드이다. 이제 소비자는 ‘브랜드’를 소비한다. 브랜드의 이미지 포지션에 따라 소비자는 ‘고급’을 소비하는 것이다. 실상 ‘브랜드’는 ‘필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브랜드’가 아이러니컬하게도 ‘고급의 이미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브랜드’를 소비 한다는 것은 개인에게 필요한 ‘고급’을 선택한다는 것이고, 결국 소비자는 기능적으로 ‘필요 없지만’ 이미지에 ‘필요한’ ‘고급’을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고급’은 필요한 것이고 ‘Luxury’는 물질적 소비의 차원이라기보다는 이미지의 소비의 차원으로 귀결된다. ‘브랜드’는 무엇인가? 브랜드는 기업이 만들어낸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현재 ‘브랜드’는 ‘디자이너’ 자체인 경우도 있다. 즉, 현재 ‘디자이너’ 또는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결국 ‘고급’으로 소비된다. ‘Philippe Starck’의 의자에서 ‘STARBUCKS’의 커피를 마시며 ‘PRADA 폰’으로 친구와 전화하는 것이 바로 현대 이미지 소비의 ‘자화상’이며 ‘고급’은 개인의 취향적 선택임으로 결론짓게 한다.
지면을 통해 개인의 작품을 두 가지를 소개한다. 하나는 2002년 ‘리빙뉴스21’ 디자이너 초대전의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 2007년 KT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광화문 T_샘이다.
1) 2002 ‘리빙뉴스21’ 디자이너 초대전
- 제목: 그 빛 가운데 as he is in the light
- 위치: 성남시 한국디자인센터 전시장
- 면적: 42㎡
- 작품설명: 바흐의 ‘브란덴브르그 협주곡 제3번’을 좋아하는 첼리스트를 위한 원룸 공간이다. 빛이 빚는 공간을 계획하였다. 빛의 선으로 태어난 공간이 시각적으로 어떤 장애도 갖지 않고 빛이 확장 되게 하였다. 빛이 빚는 ‘고급’의 작품이다.
2) T_샘 / KT art hall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 위치: 서울 종로구 세종로 100
- 면적: 실내 1층, 준 1층 1,480㎡(448py)
- 작품설명: T_샘의 공간적 컨셉트는 ‘샘’이다. ‘숲속의 샘’ 그 이미지는 매우 건강하다. 샘터, 그 속에서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만나고, 물은 투명하고, 깨끗하며, 상쾌하다. 특히 소리 없이 솟아나는 샘물은 그곳을 발원지로 널리 퍼져 나간다. 광화문의 T_샘은 맑은 샘이 흐르는 정겨운 쉼터이다. 매일 다양한 활동들이 바쁘게 벌어지는 그 곳에 T_샘은 모두에게 잠깐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 일상의 쉼표와 같은 공간이다. 밝고 상쾌한 T_샘, 그곳은 조용한 낙숫물 소리가 들리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음악이 흐르며, 향긋한 차 향기가 퍼지는 속에, 언덕위에 앉아 있는 다양한 이웃들의 소담스러운 느낌들이 정겨운, 특히 언제나 문화적 볼거리가 항상 다양한 원더_풀한 공간이다. 문화가 주는 ‘고급’의 작품이다.
글 및 사진자료 / 김주연(IFI 세계실내디자이너연맹 이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학과 공간디자인 전공 교수)
‘진정한 고급스러움은 꿈꾸는 것! 바라는 것!(Ideal & Desire)’
2008년 말부터 시작된 국제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가들은 이미 장기적 불황(Depression)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들 한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 한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부동산 관련 주택 건설업 분야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이런 상황 하에서 과거의 패러다임이 서서히 바뀌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부동산 불패(不敗)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Cash-Cow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주택시장의 매력이 없어지고,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분양에 대한 리스크(Risk)가 높아지고, 금융권의 부동산 개발사업의 PF(Project Financing)에 대한 압박이 건설업체의 유동성위기를 초래하며,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각종 수입 자재들의 가격 상승 또한 가중되어 건설업체의 삼중고가 초래되고 있다.
이에 따른 업계의 움직임은 종전의 투기수요에 대한 거품을 제거하고, 분양 전략 자체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하는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 즉 기존에 중형 유니트를 지역적 특성에 따라 소형 또는 대형으로 전환하는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독신주의, 핵가족화 등이 사회적 트렌드임을 감안하면, 소형 유니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할 것이고 구매력이 충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형 유니트의 수요도 존재할 것이다.
이러한 경제적인 혼돈(Chaos) 속에서 Real Luxury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모순을 동반한다. ‘Luxury’란 개념은 지극히 상대적인 표현이지 않나 생각한다.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사치’라는 부정적인 개념이기도 하면서, ‘고급스러움’이라는 긍정적 가치를 부여한다. 그러나 ‘사치’라고 네거티브 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 은근히 그것을 바라고 그것을 동경하는 심리적인 빈틈(?)이 느껴지기에 ‘Luxury’는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임에는 틀림없다고 본다.
굳이 이 부분을 디자인적인 컨셉트 내지는 주의(이를테면 ㅇㅇ이즘)로 정리하고 싶지는 않다. 디자인적인 트렌드 자체가 경제적인 부분과 전혀 동떨어져서 독자적으로 생성되고 퍼질 수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 ‘경제위기 속에서의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논(論)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런 부분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제적 위기 상황 하’에서란 단서를 분명히 하고 조심스럽게 얘기해 보고 싶다.주제에 따른 부분을 앞서 말한 분양시장의 양극화를 전제로 접근해 들어가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싶다. 분명한 부분은 앞서 말한 소형 유니트와 대형 유니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분명 연령대를 비롯해 소득수준, 사고 행동 방식, 가치 기준 등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Luxury함을 느끼는 포인트도 다를 것이다. 그래서 그것에 걸 맞는 해법을 아래의 일곱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본다.
소형 UNIT
1. 효율성(Efficiency) - 숨어있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라!
‘99m² 규모의 느낌을 주는 66m² 규모의 공간’
분명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을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은 단지, 설계 평면의 개발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무리하게 66m²(약 20py) 규모의 공간에서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을 마련한다 해도 방의 스케일에서 또 다른 실망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해답은 숨어있는 자투리 공간을 찾아 적절한 가구배치로 동선의 여유를 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발코니 확장이 분명 이 부분에서 장점으로 작용함은 틀림없다. 하지만 그것의 적절한 용도를 찾아내서 구현할 때, 소비자들은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컨버전스(Convergence) - 여러 기능들의 통합
이 부분은 벌써 10년 넘게 업계에 대두되고 있는 타이틀이다. 가구나 전자제품 심지어는 주택의 일부분까지도 이 개념을 도입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공간 안에서의 산재되어있는 기능의 통합이 불가피하다. 또한 이를 테크니컬하게 적절히 표현했을 때 소비자들은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3. 비움의 미학(Beauty of the Empty Space) - 가장 멋진 디자인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엔 이 부분도 공간에 대한 효율성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보이는 곳을 가급적 비우는 것이다. 너저분한 무엇(Something)이 주는 시각적 거부감이 고급스러움과 상반되는 개념이기에. 그래서 오랫동안 건설사들은 한치라도 더 수납공간의 극대화를 위해 동분서주했고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형 UNIT
4. 헤리티지(Heritage) - 전통이 주는 깊이감
큰 가구부터 작은 오브제까지 누구나 당장 쉽게 구할 수 있으면 고급스럽다는 개념하고는 거리가 멀다. 오랜 세월동안 그곳에 있어 하나의 문화와 전통이 될 수 있는 그 무엇! 그 자체의 가치는 돈으로도 살수 없는 숭고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월의 번민을 이겨낸 오래된 고(古)가구와 문화의 깊이가 느껴지는 물품 등은 그것이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고급스러움을 발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5. 희소가치(Value of Scarcity) - 나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함(Extraordinary)
감히 범인이 범접할 수 없는. 어디에서나 구할 수도 없는. 그것을 갖기 위해선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하는. 물론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가 아닌가 생각되지만,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6. 지속적인 고급스러움(Sustainable Luxury) -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한결같은 금방 질리지 않는
강한 색채와 느낌을 주는 것들은 단시간에 시선을 사로잡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금새 질리곤 한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 이래 질리고 마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막 사 입어도 10년 된 것 같은...’이라는 의류회사의 광고 카피에서도 그 가치를 발견 하지만, 그만큼 고급스러움은 추구하기도 또 그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공통
7. 이상(Ideal) 그리고 동경(Desire) - 모두가 꿈꾸는 것 그리고 바라는 것
앞서 말한 것들에 비해 이 개념은 무척이나 추상적(Abstract)으로 느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현재의 자신보다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더 나아진 자신의 모습을 꿈꾸곤 한다. 미래의 나는 현실의 이 모습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일 것을 상상한다. 그들의 꿈을 현실적으로 또는 시각적으로 구현해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구체적인 예를 들기에는 너무나 광대한 개념이기에, 글을 읽는 독자들 자신들의 상상에 맡기면서, 작은 여운을 남길까 한다.
글 및 사진자료 / (주)엘프아이앤디 정승호 대표
경제 위기 속의 진정한 고급스러움
경제 불황의 바람이 거세지면서 사람들은 점차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합리적인 소비 패턴에 눈을 돌리고 최소한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미니멈라이프 족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소비 성향은 원하는 것을 구입하고자 했던 ‘원티즘(Wantism)’에서 꼭 필요한 것만을 구매하기를 원하는 ‘니디즘(Needism)’으로 바뀌었으며 명품 구매는 실용 구매로 노선을 바꾸면서 감당할 수 있는 럭셔리(Affordable Luxury) 제품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고, 백화점 보다는 할인점이나 창고형 아울렛의 구매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또한, 웰빙과 안전, 가치의 선택에 무게를 둔 G-제너레이션들은 저탄소 녹색 성장이란 정책에 갈채를 보내며 그린 홈, 에너지 절약형 상품, 유기농 및 안전 식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디자인의 변화는 먼저 과장되고 불필요한 거품은 모두 걷어 버리고 최적화된 핵심만을 공략하는 심플 & 베이직스타일의 제품들이다. 복잡한 프로세스는 생략되거나 간결해지고 고도의 기술력으로 단순하면서도 구조적인 안정감을 주는 모습이다. 장식적인 것이 고급스럽다고 여기던 시대를 지나 다시금 과장된 장식을 배제하고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즉 ‘단순함’이라는 것인데, 그 단순함의 미학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치열한 고민 끝에 얻어낸 결정체를 말한다. 애초부터 별 생각 없이 그냥 그대로 단순한 것과 여러 단계와 고민을 거치고 걸러져 나온 ‘단순미’라는 것과는 가치가 다르다. 그 가치는 사물이 풍기는 아우라(Aura)에서 바로 알 수 있다. 이렇게 나온 단순함은 심플하지만 세련된 마무리, 섬세한 마감처리로 단순해 보이지만 허술하지 않은 정교함으로 이 시대의 럭셔리함을 대변한다고 하겠다.또한 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나 가격 대비 고 효용의 제품들의 디자인은 기본이고, G-제너레이션을 위한 탄소 중립 프로그램이나 감성적인 Re-Creation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그린 라이프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의 변화도 활발해 질 것이다. 소비자들의 친환경 의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현재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는 인간과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지속 가능 디자인은 이미 재활용된,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이 가능한, 생물학적으로 분해가 가능한 자재를 선택하여 디자인하는 것으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등과 더불어 탄소 발생량을 최대 줄여보려고 하는 인간의 노력이 깃들여 있는 Concept이다. 이러한 디자인에서의 노력을 통하여 우리들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도 진정한 럭셔리의 방안으로 대변될 수 있겠다.
불안정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한층 현명해진 소비자들은 이제 불필요한 것의 가치를 과감히 버리고 자연과 공존하며 사물의 본질을 바라보는 핵심적인 소비를 시작했다. 소재 자체가 갖는 깊이를 추구하며 본연의 가치를 찾아가는 새로운 모더니즘적 디자인이 더욱 각광 받을 것이다. 이에 디자이너들은 기본으로의 단순함의 미학과 환경 보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스타일을 지향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럭셔리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글 및 사진자료 / 안우엽(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 부장)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동반된 소비문화의 이면에는 디자인이 자리 잡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산업(Creative Industry)을 신경제 부흥의 방법론으로 삼고 있는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보이는 여러 사례들처럼 디자인의 산업화와 이로 인한 부가가치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국가차원의 중점정책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의 여파는 아시아, 한국의 디자인 역할론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수출산업의 역군으로, 산업경제의 부속으로 자리 잡은 디자인 환경 안에서 문화와 디자인의 가치를 이야기 하는 것은 점점 더 소원해지는 일이다. 공간과 상품을 소비하고 이러한 경유를 통해서만 문화를 사고, 향유 할 수밖에 없는 불행한 현실에 대해 현업에 있는 디자이너로서 느끼는 책임감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디자인과 삶 사이의 간극, 디자인이 개인과 사회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을 위하여 유지해야하는 그 틈새가 사라짐으로써 디자인이 인간을 사물화 시켜버리고 내면적 자아가 가지는 반성의 능력을 고사시켰다면 우리는 그것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되찾아야 한다’ - 서동진, 디자인 멜랑콜리아
머리가 느끼는 사회변화의 속도는 엄청나지만 태고로 먹고, 자고, 입고, 살아가는 방법들은 그 닥 변화하지 않는 ‘Basic’이란 게 존재함을 느낀다. ‘경제위기 속에 진정한 고급스러움’, 고급스러움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모호한 반감은 접어두고 이 시점의 논의의 대상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Basic을 되돌아보는 것 이 하나의 방법론이 되지 않을까?
1. ‘Humble Masterpieces 디자인, 일상의 경이’-Paola Antonelli(피돌라 안토넬리)
2. ‘Super Normal’-Fukasawa Naoto(후카사와 나오토)
이 2가지 책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평범한 디자인의 산물은 그 한계를 넘어서 최상이 될 수 있다는 즉, 상반되는 것들은 서로 통한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Paper Clip을 떠올려보자. 이보다 더 순수한 재료의 물성과 기능과 미학을 지니면서 종이를 정리할 수 있는 대체품이 존재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지극히 평범한, 그러나 이상한 우리의 일상을 눈여겨 바로 보는 것이 ‘경제위기의 고급스러움’의 하나의 방법론이 아닐까.
그러나 공간은 위의 디자인 Object에 비해 훨씬 복합적이다. 그러나 앞의 Paper Clip의 예처럼 우리 주변에는 오랫동안 있어왔던 지극히 Basic하고 기능에 충실한 공간들이 존재해왔다.
바로 정자와 대청마루 같은 공간이다.
대청마루는 자연과 교감하는 완벽한 공간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오로지 자연을 느끼며 살아가는 교감의 공간이다. 추운 3~4개월의 기간은 온돌이 있는 겨울공간에 그 역할을 넘기면 여름공간과 겨울공간을 완벽히 나누어 자연과 교감했던 선조들의 공간에 대한 인식론은 지금 무리하게 발코니까지 확장해 내부 공간만을 키워가는 현시점의 공간론보다 훨씬 진보적인 생각이었으며, 이로 인해 ‘고급스럽게’ 공간을 향유하며 살 수 있었다.현 시점에서 고급스럽다는 건 비우고 들어내고 틀어내어서 본래의 가치와 역할을 다하는 담백한 대청같은, 정자같은 공간을 만들어가고 교감하는 것도 좋은 방법론이 아닐까.
이 외에도 오피스 공간을 계획하면서 회의실과 집무실간의 공간을 들어내고 옥상 정원을 관입시켜서 일기의 변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Nature Skin을 통해 축소지향 적이지만 외부와 소통하는 공간을 구성해 보았다.
글 및 사진자료 / 르 씨지엠 구만재 소장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경기불황과 나날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며 불안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평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게 된다. 이는 특별히 치장하지 않은 듯하며 세련됨을 풍기고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아야 한다.
불황이 아니라면 명품 브랜드가 각광을 받겠지만 현재는 명품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세컨드 브랜드가 소비의 욕구를 충족시키리라 생각된다. 저렴하지만 Trend를 이끌어 나가는 스타일리시한 제품들로 공간을 계획하여 차별화 시키고 스스로의 라이프스타일 만족도를 높여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이 시대의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이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하고 자연스러움에서 Human의 본질을 발견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듯이 익숙하고 안전한 공간에서의 머무름이 꾸미지 않은 자연을 모티브로 한 것들에서 순수한 본질 추구와 내면의 안정을 추구한다. 이들은 결국 인간을 위하는 일이고 집이라는 공간, 시간의 흔적이 축척된 공간, 자신만의 유일한 소품들을 원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가공하지 않은 리얼리티 스토리를 연출하고 Natural의 본질을 보여줌으로 진정한 Luxury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Green Design의 가치는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소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인테리어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던의 열풍과 친환경 자재에 대한 필요성이 반영되고 있다.
1) Organic Natural & Urban Modernism
심플하고 시크한 도시적인 세련미에 기능적인 Organic이 인테리어에 융합되어 Natural Human의 느낌으로 업그레이드 된 Modernism으로 재탄생 된다. 절제된 곡선에 최소한의 장식, 비움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정서적 순수를 추구한다. 완벽한 하드웨어와 편안한 기능성은 고도의 전략을 세워 덜 가공된 자연스러운 터치 속에서 그 이면에 숨겨지게 표현된다.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Futurism이다. 미래지향적 성향은 소비자들이 환상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기 원하며 이를 통합적인 시스템에서 누리길 희망한다. 한 가지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유합된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주거공간의 아트월이 파티션의 기능뿐만 아니라 TV와 Audio를 내장하여 멀티미디어를 전달하는 매개체와 구조적 특성을 활용하여 가구와 같은 수납의 역할을 하도록 연출된다. 또한 거실 TV, 아트월, 조명, 와인셀러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채로운 기능을 갖춘 Decoration의 역할까지 표현한다. 이는 여러 가지 기능과 성능이 디자인과 복합적으로 함축되어 한가지로 융합되는 것으로, 이러한 풍요로운 집약과 압축은 Technology 만의 풍부함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Mood를 연출하여 소비자들에게 Fantastic 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가까운 미래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스타일, 소재 등 공간연출을 위한 다양한 소스들이 Mix & Match 되어 왔는데 이에 비해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에서는 기술적 혼합과 디자인을 접목시켜 이상적인 시각적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입체적인 융합이라는 상위개념의 Mix & Match로 Futurism을 재탄생 시킨다고 할 수 있다.
2) Mild & Practical Futurism
초기의 Futurism이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판타지 세계를 비주얼화 했다면 이제는 점차적으로 실용적이고 기술적인 접목과 초기 Futurism의 특징들이 부드럽고 온화하게 업그레이드되어 부분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기존의 Futurism에서 벗어나 실용적 접목을 위해 직선적 형태요소를 기반으로 유기곡선이 부분적으로 조화롭게 혼합된다. 이는 화이트 계열을 기반으로 다소 Warm한 계열로 확장되고 동시에 다중적으로 비춰지는 Violet 컬러의 빛의 반사가 모티브가 되어 포인트 요소로 발전한다.
Light 요소가 적극 반영되고 그래픽적 패턴이 하나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간접조명 LED 등 빛의 요소를 통해 현실적인 공간이지만 상상력 가득한 미래적 감성을 녹여내고, 과감한 그래픽적 또는 일러스트적 패턴들은 일렉트로닉 하거나 디지털적인 현재와 근접한 미래적인 감성을 표현한다.
글 및 사진자료 / 지안 서지원 실장
럭셔리 주방을 말하다
‘가족의 화합’은 럭셔리 공간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
모두가 경제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가족이 해체되는 이 시대에 가족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공간연출이 필요하며 이에 주방공간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해 본다. 즉, 혼돈의 시기에 가장 빛을 발하며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가족의 융화와 화합이며, 이것을 이뤄낼 수 있는 공간창조가 이 시대의 진정한 럭셔리가 아닐까.최근 주방공간의 컨셉트는 내추럴 속에 드러나지 않는 퓨처리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미래지향적이다. 단순노동의 기능적 공간에서 아름답고 필요한 공간 즉 가족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강화되는 것이 주방 트렌드이며, 휴식에서 정보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꿈의 주방 넵스에서는 럭셔리를 대표하는 모델로 바리스톤(Variston)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바리스톤은 이탈리아어 바리오(Vario)와 영어의 스톤(Stone)을 결합한 이름이다. 바리오는 ‘다용도의, 다재다능의’라는 뜻으로, 바리스톤의 다양한 기능성을 표현하며, 스톤은 ‘돌’ 외에도 ‘다이아몬드’, ‘보석’의 의미를 지녀 제품의 견고한 특성과 오래도록 변치 않는 가치를 상징한다.바리스톤 주방 상부 글라스의 블랙과 수납장 도어의 화이트를 주 테마로, 밀라노 유로쿠치나에서 트렌드로 부각되었던 무채색의 뉴트럴 디자인(Neutral Design)을 선보이고 있으며. 수평적 레이아웃을 중심으로 각각의 구성 요소들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모델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곳은 아일랜드 카운터의 전동 슬라이딩 테이블이다. 측면의 버튼이나 리모콘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최대 ‘550’cm까지 인출되어 보조 작업대나 식탁ㆍ홈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맘스 오피스’라고 할 수 있다. 테이블을 완전히 매입하면 산토스(Santos) 무늬목이 드러나 주방의 포인트 요소가 되며, 앞쪽 공간이 확보되어 주방 전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바리스톤은 가구도료사상 최초로 개발한 세라믹 도료 ‘에코아트’를 사용하여, ‘(주)넵스 기술력의 완성’이라는 의의가 있다. 에코아트는 가구 표면에 도자기를 입힌 듯 매트한 느낌을 전달하며 긁힘에 강한 특성을 지닌다. 세라믹 도료는 무기질의 세라믹 원료로만 제작되어 세균 및 곰팡이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 새가구 증후군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또한 평소에도 음이온과 원적외선 등 인체에 이로운 물질을 배출하는 웰빙형 소재다.
메인 주방 좌측의 내부 선반에 설치된 LED 조명은 바리스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요소이다. 위를 향해 설치된 조명(Up-light)이 공간에 깊이와 품격을 더해준다.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센서가 작동하여 불이 켜지며 조명만으로 공간감을 살려준다. 우측 전면은 블랙 글라스로 처리해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글라스 뒤에 설치된 모니터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작동과 동시에 나타나 디스플레이 효과를 주며, 인터넷은 물론 가정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제하는 홈 오토 기능 및 요리백과 기능을 담당하여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유비쿼터스 주방임을 확인시켜 준다.
메인 주방 중앙의 뒷 선반에는 바리스톤의 다양한 기능이 숨어 있다. 자주 사용하는 주방도구들을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장식적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접시꽂이, 칼꽂이, 양념통, 다용도 수납함을 배치하였다. 작지만 주부들의 편의성과 시각적 즐거움을 고려한 (주)넵스만의 차별화 요소이다.
바리스톤의 수납장에는 손잡이가 없는 도어가 있다. 기존 수납장의 경우 도어의 아랫부분에 홈을 파내어 여닫았다면, 여기에서는 업계 최초로 세로형 C찬넬을 적용하여 가볍게 문을 여닫을 수 있게 하였다. 반면 하부장에 상하로 휘어지는 디자인 손잡이를 포인트 요소로 적용하여, 디자인의 균형미를 추구하고 있다.
완전히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미 U-KITCHEN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많은 관련업체들의 연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그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주)넵스는 주방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면서 가족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이루어지도록 하며 나아가 주택의 모든 공간과 소통할 수 있는 주방공간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일 것이다.
글 및 사진자료 / (주)넵스 디자인연구소 이재욱 팀장
경제위기속의 진정한 고급스러움 이란?
Ecotopia: 자연으로의 귀환
경제 위기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계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좀 더 사물의 본질적인 가치에 무게를 둔 자연으로 따뜻하게 우리의 심신을 치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내면을 중시하는 생활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과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삶의 태도를 ‘경제 위기 속의 진정한 고급스러움’이라 말할 수 있다. 시각적으로만 화려하고 과시하려는 고급스러움 보다는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 공간을 추구하는 외향적인 면보다는 내면적인 럭셔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경제 위기 속에 사회적으로 비난 받지 않고 자기만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으며, 어떤 고급스러움 보다 자기중심적인,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럭셔리한 공간을 말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과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 자체로 최고의 력셔리를 보여준다. 자신의 정신적인 여유와 친환경적인 삶을 우선시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의 특성을 자신만의 공간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접근한다.
자연의 본질적인 탐구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정신적인 편안함과 안정을 줄 수 있는 디자인과 컬러로 풀어내었다. 기법과 소재를 다양화하여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그 표현 기법은 고급스럽게 전개 한다.
불순물이 섞이지 않고 견고한 자연을 순수하고 웅장하게 표현해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신비한 자연에서 심신을 안정시켜 줄 수 있는 테라피적인 요소를 공간에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천연재료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급스러움을 추구, 자연과 조화를 이룬 듯한 편안함을 부각시킨다.요즘 트렌드에 맞게 복잡함 보다는 단순화된 디자인을 컬러와 사이즈의 확대를 통해서 임팩트를 주는 것도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벽지뿐만 아니라 자연적인 소품들을 이용해서도 자신만의 공간속에서 자연으로의 귀환을 도울 수 있다.
글 및 사진자료 / 디자인실(DSG대동벽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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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undary between Fear and Confidence
얼마 전 기획재정부는 올 2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4분기부터는 전년대비 경제성장률이 반전되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현재 한국경제를 ‘바닥상태’로 판단하고 이제 회복만이 남았다고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이러한 경제 낙관론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반박한다. 여기에 최근의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과 북한 로켓발사 등의 사건들이 조금씩 꿈틀대는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또한 1930년대의 대공황 때에도 약간의 ‘휴지기’가 있었던 것에서 비춰볼 때 지금의 회복세 조짐이 반드시 밝은 미래로 이어진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즉 현재 경제시장은 아직 두려움과 자신감의 경계선에서 서성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안개 자욱한 경제 분위기 속에서, 현재 국내에서는 소비자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일고 있다. 물론 소비자체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가졌던 지난 외환위기 당시보다는 주요 소비 세력들의 활동이 활발해 ‘기초체력’ 자체가 무너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서비스업 등의 고용창출력 저하, 실업률 증가 등은 가계 소비에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영향을 줘 국내 실물시장에서의 소비 감소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많은 소비자들이 소비를 더욱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 분야 역시 현재의 세계적인 불황을 피할 수 없다. 오히려 ‘의식주(衣食住)’중 물리적인 크기와 높은 비용에 따라 가장 먼저 지갑을 닫게 되는 ‘주(住)’, 즉 인테리어 분야는 어쩌면 ‘무더위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는 초여름인 현재, 가장 추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세계적인 가구 박람회 I Saloni가 분석한 자료에서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목재가구 판매량은 2008년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감소했고 수출, 수입, 소비량 모두 줄어들었다는 것을 나타냈다. 더불어 관련업체의 수 및 고용인 수 역시 마이너스 결과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표적인 인테리어 제품인 가구분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 세계 대다수의 업체들이 힘든 역경에서 하루하루 위태롭게 서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더 이상의 바닥은 없을 것이라고 예견하는 상당수의 낙관론자들도 있듯이,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조심스럽게 희망의 불씨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둘씩 대두되고 있다.이러한 시점에서 각 업체들은 더욱 합리적인 방향으로 선회하는 ‘Smart’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합당한 소비를 일으키는 진정한 가치’라는 불변의 진리를 더욱 가슴깊이 새기고 제품개발, 즉 디자인 전쟁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취재 : 김주아 기자 (dote0411@empal.com)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
경제위기 속에서의 진정한 고급스러움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우리 사회는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경제상황은 그동안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여겨오던 것들에 대한 불신을 가져왔고 소비패턴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에 많은 이들은 불필요한 거품을 걷어내고 꼭 필요한 것만을 소유하고자 하며 이와 함께 쉽게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곁에 두고자 한다. 즉, 이제 소비자들은 겉보기에만 화려한 고급스러움 보다는 ‘Real Luxury’를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고액의 연봉을 받던 미국의 금융인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이후 경제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부유한 이들을 타깃으로한 범죄행위들이 이어져 경제위기에 특별한 타격이 없는 이들도 지나치게 부를 과시하는 것을 꺼리게 되었다. 더불어 지속적인 문제로 야기되어온 환경오염은 자연의 유한성을 초래해 쉽게 누릴 수 없는 자연, 그 자체만을 누리는 것이 최고의 호사가 되었다. 이에 따라 가공을 최소화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명품 디자인’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다듬지 않은 듯 재료의 특성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경향이 인테리어 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상황들이 어우러져 이제는 뽐내기 위한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Luxury’가 실제적으로 사람들에게 정신적 풍요로움을 주는 ‘Real Luxury’로 변화하고 있다. 즉 환경과 주변을 생각하지 않았던 이전의 개인주의 보다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누리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 보다는 나를 위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자연과 예상치 못한 위트 있는 아이디어를 누리고자 하며, 불필요한 거품을 걷어낸 심플한 스타일로 복잡한 현실을 단순 명확하게 바라보고자 한다.취재 : 장선아 기자 (dkcuteg7@hotmail.com)
New Invaluable Luxury; Green
19세기 귀족사회를 대표하는 스노비즘(Snobbism)은 귀족집단의 일원이길 원하고 그 집단은 자아도취를 목표로 하며 좀 더 차별화되고 더한 가치를 추종한다.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필립듀쀼드끌래상의 <스노비즘>에서 Snobbism이란 “관능적인 존재와 인간적인 열정이 아니라 단지 감성적인 높은 가치, 지상의 즉각적인 모든 민족을 초월해서 관념적으로 고양된 매력을 지닌 어떤 것에 대한 애착과 숭상의 상념이다” 즉, 권력지향과 야망에서 나타난 귀족집단의 특별한 형태 속에서 과시적 소비 경향의 산물인 사치품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는 신분 상승을 대변하는 것인 만큼 값비싸고 쉽게 얻어질 수 없는(Luxury) 소유품이 되었다. 이렇듯 Luxury는 특정 그룹 안에서 유행이 되고 소비를 조장하는데 관련하며 그의 다양성은 인간의 생활과 철학 속에서 디자인의 발달과 함께 상호공생관계를 가지며 오랜 역사를 가지고 깊어져 가고 있다. 공간에서의 Luxury의 가치 기준은 당시의 시대상과 Social Issue, Technology의 발달 등과 함께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며 Trend를 주도하며 변해가고 있다.위기의 폭이 세계화 되고 심리적 공황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 상황을 진단한 토머스 프리드먼의 ‘CODE GREEN(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에서 미래의 생존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코드그린을 내세우며 다가오는 시대를 ‘에너지 후기 시대 Energy Climate Era'로 정의하고 있다. 즉 세상이 점점 붐비고 도시가 거대해지면서 에너지 빈곤으로 인한 고유가, 석유 독점화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폭발적 인구가 소비하는 에너지와 식량은 쓰레기가 되어 환경오염과 기후이변의 주범이 되고 있으며, 소비 중독화의 부자병 'Affluenza'[Affluence(부유함) + Influenza(유행성 감기)]는 이러한 상황을 더더욱 악화시키며, 몸살을 앓고 있는 생태계는 인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한 건물은 더욱 높게 고층화가 되어가고 미국식 소비주의 확산은 인류와 자연을 점점 더 멀어지도록 했으며 그 결과 에너지 후기시대의 우리는 친환경, 지속 가능한 성장, 자연환경 보존에 관심이 집중되어 Green이 Social issue화 되가고 있다.
그 결과 공간에서 장소 성이나 그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 환경은 최적 거주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고 있으며 주변의 녹지, 자연환경은 공간의 고급화의 기본 조건으로 여겨진다. 이에 자연과 건축물의 완벽한 일체화로 자연을 건축내부로 끌어들였으며 과정적 공간체험을 통한 자연과의 조우와 감상공간으로 만들고 자연 빛의 극적인 효과를 자아내며 돌, 흙 등의 자연 소재를 인테리어에 사용하여 견고한 중량감, 세련됨이 자연을 이용한 공간의 Natural Luxury Trend를 만들어 가고 있다.즉, 이 시대 공간디자인에서의 럭셔리(Luxury), 고급스럽다 함은 단순 스노비즘에서 비롯된 사치스런 호화스러움이나 권력지향의 전유물로써만이 아닌 자연에서 오는 편안함에서의 건강한 삶을 지향할 수 있는 진정한 자연 + 인간 + 공간의 합의일체가 아닐까. 사라져가고 있는 도시 속에서의 새소리, 곤충소리 깨끗한 물과 공기는 돈의 가치로 환산 할 수 없는 자연의 귀중함을 깨닫게 하고 있으며 이 시대 가장 귀중하고 가장 이상적인 고급스러움의 가치기준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글 및 사진자료 / 손정영((주)디자인 칼라 이사)
공간디자인(Space Design) _ 공기까지 디자인해라!
경제위기 속에 ‘공간디자인은 단순해야한다(Simple). 빨라야한다(Speed). 감성적이어야 한다(Story). 예민해야한다(Sharp). 그리고 적합해야한다(Scale). 그래서 공간디자인은 공기까지 디자인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색(Spirit) · 형태(Notion) · 재료(Technology) · 패턴 (Culture)으로 「기능에서 공기(Atmosphere)까지 디자인해야한다.」’ 요즘 난 이런 중얼거림을 하고 있다.
쾰른(imm Cologne)과 밀라노(I saloni)에서는 해독제, 즉 Antidote로써 디자인의 비즈니스 모델을 Re_Design으로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보다는 기존 포트폴리오에 재구성, 재활용, 재조합 등을 하이 컨셉트화 해 믹스하는 전략이 제시되었다. 내추럴 컬러를 화이트로, 솔리드를 보이드로(투명, 누드) 그리고 조화와 배합(내추럴 소재와 폴리싱 스킨 텍스처의 혼합)을 통해 새로운 고급스러움과 이상적인 고급스러움(Real Luxury)을 찾고 있다.(i saloni 자료 중)그래서 Real Luxury에서는 하이테크 개념이 충분히 녹아있는 신소재로 Funny-ture(Funny + Culture)한 형태(Bio-form & Structure)들이 spACE와 고급스럽게 조화되어야 진정한 고급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글 및 사진자료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학과 공간디자인전공 이정교 교수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
경제 불황이 지난 몇 달간 Luxury 브랜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에 소비자들은 단지 이전보다 소비를 적게 하는 것이 아닌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소비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자체를 급격히 변화시키게 되었다. 또한 현 위기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은 사람들도 소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가격을 더욱 고려하게 되었으며, 자랑삼아 드러내는 행동을 피하려고 한다. 이렇듯 달라진 접근은 진정한 Luxury에 대한 재 정의를 가져오게 되었다. 즉 브랜드 가치는 다시 높은 품질, 독특함과 관련지어 생각되는 것이다.
이에 제품은 하나의 투자로 인식된다. 오랜 기간 높은 품질을 유지하며 이름을 알려온 Luxury 브랜드들이 경제위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들은 비싼 가격으로 중산층 소비자를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이엔드 소비자들은 잘 만들어진 고급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값어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하기에 지속적인 고객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 상황과 함께 BISAZZA 역시 언제나 높은 품질, 독특함, 불변의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이를 위해 디자인, 예술 그리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BISAZZA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보여주고자 한다. 그 이유는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의 둔화 속에서도 우리의 현 소비자들과 앞으로의 가능성 있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림으로써 BISAZZA만의 가치를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략은 다음의 것들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새로운 플래그쉽 매장들을 오픈해 판매 네트워크를 발전시킨다.BISAZZA는 바로셀로나, 런던, 뉴욕, 파리, 도쿄 등 11개의 주요 도시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갖추고 있다. 또한 6월 15일에는 시카고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며 후에는 마이애미, 아시아 태평양 연안 등에 오픈할 예정이다.
- 활발한 경제 성장을 보여 왔으나 현재 경제 위기에 강하게 흔들리는 국가들에게 우리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는데, 이는 언젠가 경제상황이 호전되었을 때 효율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세계적인 디자이너, 예술가들과 새로운 협력을 이룬다.
Milan Design Week 2009에서는 Tord Boontje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한 세가지 가구 컬렉션 ‘Digital Memories’를 선보였으며, 일본의 사진작가 Nobuyoshi Araki와도 2009년 광고 캠페인 작업을 함께 했다.
글 및 사진자료 / Rossella Bisazza(The Head of Communications of BISAZZA)
경제위기 속에서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대변하는
‘진실된 감성기술의 욕실공간’
기존의 고급스러움은 화려함에서 시작했지만, 불확실한 불경기에는 소박하고 따뜻하며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 연출이 중요해지고 있다. 다시 말해 불안하고 불확실한 세계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편안함을 중요시하는 삶이다. 사물의 본질적인 가치에 무게를 두고 보다 단순함의 미학에 집중한다. 화려함 보다는 우아함을 선호하며 럭셔리를 내면화하고 정교한 마감처리를 지향한다는 점과 사용자의 신체적 편리함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성적 체험을 통해 정신적인 건강까지 배려하는 것이 이시대의 진정한 고급스러움이라고 볼 수 있다.
불황기에 고급스러움은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미와 기능성을 고루 갖춘 본질적 가치의 중요성을 조화롭게 보여주는 스타일로 모던하고 우아한 실내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큰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최첨단 기술을 토대로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감성의 융합으로 외관은 친근하고 전원적인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완벽함,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가치 있고 오리지널리티를 느낄 수 있는 개성적인 제품들, 그리고 친근하고 따뜻한 제품들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욕실가구는 이동과 배치가 자유로운 기능적 모듈식 가구, 또는 빌트인 방식의 가구, 무지주 선반 등 합리적이며 간결함을 고수하면서도 주변의 것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실용적이고 공간의 활용이 원활한 아이템으로 구성하고, 가구의 마감은 광택이 강조된 스테인리스 스틸, 크롬, 블랙계열의 색상을 사용, 부분적으로는 스킨소재의 인조가죽, 매쉬 소재로 하여 인공적 신소재의 결합으로 모던함을 표현하는 것도 새로운 고급스러움을 부여할 수 있다.이처럼 고급스러움은 비싼 외장재로 이루어진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주거공간의 가치는 외형적인 구성이 아닌 실 거주자의 삶과 문화적 가치가 공간 속에 잘 녹아 있는 것이다. 쓰임새와 기능이 사용자가 원하는 삶과 잘 조화되는 것이 진정한 고급스러움이라할 수 있다. 덧붙여 환경 보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연적 소재가 어우러져 환경성을 반영하며 심리적 안정을 주는 내추럴 소재, 에너지를 절감하고 자연과 친숙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위기 속에서 진정한 고급스러움임을 인지하여야 한다.
글 및 사진자료 / 디자인팀(대림통상㈜)
공간 구성기법을 통한 이상적인 고급스러움 Real Luxury Design
Market의 최전선에서 주도적으로 시장을 형성하는 위치에 있는 우리로선 경기의 흐름과 트렌드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또한 많은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우리는 현재의 불황으로 인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이뤄야하며, 그에 반해 더없이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고급스러움도 추구해야한다. 대주제인 경제위기 속에서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비싼 마감재의 바르고 덧댐의 단순 치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현대산업개발 I'PARK Style의 공간 구성기법을 통해 이상적으로 풀어내는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이상적인 고급스러움, Real Luxury Design이란 물리적으로 혹은 관념적으로 획일시 되어왔던 수직, 수평의 공간인지와 공간분할에 대한 재해석이라 볼 수 있다. 공동주택의 주거 공간별 다양하게 일어나는 생활 행태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기존의 제한적인 크기의 공간에서 이뤄지기 힘든 럭셔리한 생활과 문화를 실생활에서 추구할 수 있도록 공간의 분할 및 통합을 통하여 기능을 충족시킴을 말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3가지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Merge & Divide
Merge & Divide란, 두 가지 이상의 조합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의 창조적 컨셉트로 공간의 융합과 분리를 말한다. 개개인의 Lift Style의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테마공간의 Flexibility를 구현, 럭셔리한 공간으로 연출해 보았다.
약 85㎡(기존 30평) 면적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부족해 안타까운 Working Mom들과 남편의 육아시간 분담의 비중이 커진 현실을 반영하여 거실, 주방에서는 때에 따라 엄마와 같이 책도 읽을 수 있는 가족스터디 리빙룸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아이들 방은 가변형 Shelf로 아빠와 같이 공부도하고 놀이도 할 수 있는 구조로 활용하여 작은 평형의 세대에서 누리기 힘들었던 공간의 여유를 공간의 분리와 융합이라는 공간기법을 통해 이상적으로 활용하였다.
공간의 여유가 있는 약 135㎡(기존 50평) 세대의 경우 좀더 High Society를 표방하도록 디자인 하였다. 벽난로 등의 매개체를 이용하여 벽이 사라진 360˚ 리빙이 거실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고급주거의 생활을 느끼도록 하였으며, 별도의 실내취미 알파공간을 마련하여 필요에 따라 주방, 거실과 융합 또는 분리가 되도록 하였고, 마스터 침실은 중앙 벽체에 의해 침실과 제2의 응접실로 분리되어 하나의 VVIP룸처럼 쓸 수 있도록 하였다. 호텔 스위트 룸의 사치를 내 침실에서 누리도록 하는 공간의 럭셔리를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Convertible HousingConvertible Hosing(컨버터블 하우징)이란 쉽게 말해 복합기능의 핸드폰이나 컨버터블 자동차 등의 Multi-use 트렌드를 주택 평면에 적용한 것으로 주거공간에 다기능 복합 혼용의 개념을 도입한 공간기법의 하나로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공간의 변화를 연출해 각 실이 2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작은 크기의 공간에서 누릴 수 없었던 럭셔리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기존의 가변형 벽체 등은 시공 후에는 더 이상의 변경이 불가능했지만 컨버터블 하우징은 누구라도 손쉽게 공간과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컨버터블 하우징에는 무빙월(Moving Wall) 및 슬라이딩 ․ 폴딩도어(Sliding․Folding Door), 투명도가 조절되는 글라스 및 스마트 조명과 혁신적인 가구 등, 고급주거에서 보이던 마감들이 복합 적용된다. 예를 들면 무빙월을 통해 거실을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 활용할 수 있으며, 폴딩도어로 실내공간과 테라스 사이의 벽을 제거함으로써 실내에서도 야경과 더불어 밤공기를 즐길 수도 있다. 아울러 벽체 수납식 슬라이딩 가구 등의 적용으로 공간을 더욱 여유 있고 깨끗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며, 스마트 조명을 통해 공간의 분위기 변화를 연출해 주방을 요리의 공간뿐만 아니라 분위기 있는 Bar나 Cafe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마디로 공간의 Multi-use를 통해 좀 더 여유롭고 럭셔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DH House마지막으로 2층 높이의 거실, 럭셔리의 상징인 펜트하우스 느낌 그대로를 아파트 전층, 전세대가 누리도록 디자인한 Double Height House(더블 하이트 하우스)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더블 하이트 하우스는 펜트하우스 등 최상층 세대에만 볼 수 있었던 5m 이상의 천장고 설계가 모든 층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세대 일부의 천장고를 높여 측면에서 보면 L자 모양으로 설계된 각 세대를 마치 블록을 쌓듯이 돌출부분이 좌우에 번갈아 위치하도록 쌓아 올려 1층부터 최상층까지 모든 층의 거실과 식당의 천장고를 펜트하우스처럼 특화할 수 있었다. 아울러 벽식구조가 아닌 기둥식 구조에서는 벽으로 전망이 가려지는 것까지도 최소화할 수 있어 모든 층에서 한층 개방감 있는 파노라믹 뷰를 즐길 수 있으며, 세대별 채광과 환기도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공간구성 기법을 통한 이상적인 럭셔리 디자인을 이루었다고 보여 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디자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서 럭셔리한 공간연출 기법을 다양하게 시도하였다. 인테리어 공간, 익스테리어 공간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도시가 보여주는 이상적인 고급스러움, 진정한 Real Luxury Design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글 및 사진자료 / 장경일(현대산업개발 주택설계팀 상무)
‘고급’ = ‘취향’
21C. 소비자의 성향은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월간 INTERNI & Decor가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며 ‘고급스러움’에 대한 기사를 기획한다는 사실은 그래서 큰 의미가 있다. 사전은 ‘고급’이란 ‘물건 따위의 품질이 뛰어나고 값이 비쌈’이라 설명한다.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다. 영어 명사 ‘Luxury’는 ‘Luxury is Very Great Comfort, Especially among Beautiful and Expensive Surroundings’로 설명하고 있고 형용사 ‘Luxury’는 ‘A Luxury item is Something Expensive which is not Necessary but which Gives You Pleasure’로 설명한다. 영어 단어 ‘Luxury’에서 ‘고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명사에서는 ‘Great Comfort; 큰 만족’을 그리고 형용사에서는 ‘Not Necessary; 필요는 없지만’의 설명은 신중히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큰 만족’, 많은 사람들이 만족의 범위와 한계가 다를 터인데 그 한계를 어떻게 정해야 ‘고급’이란 말을 할 수 있을까? 과거 우리는 ‘고급’이란 비싼 것을 대면하는 용어로 사용했다. 현재도 일부는 그렇지만 과거 ‘고급’은 그 자체가 사용자 / 소유자의 사회적 위치를 가늠할 수 있었기에 다른 이의 선망이 되곤 했다. 경제가 발전한 현재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고급’은 이제 ‘고급’의 희소성을 흐리게 했고, 누구나 ‘돈’ 만 있으면 소유할 수 있는 ‘고급’은 ‘고급’의 차원을 가볍게 만들어 버렸다. 즉 희소적 ‘만족’의 차원이 낮아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 다른 사람들이 관심 갖지 않거나 쉽게 접하기 어려운 차원의 예술적, 문화적, 개인적 취향들로 희소적 ‘만족’을 찾고 있다. 그것이 바로 예술품 경매와 빈티지숍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이고, 디자인 박람회에서 Designer’s Choice 부스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이다. 이제 ‘고급스러움’은 개인의 취향적 선택으로 넘어갔다.
‘필요는 없지만’ 정말 ‘고급’은 ‘필요 없는 것’일까. 보들리아르가 말한 현재의 ‘이미지 소비의 시대’에 ‘고급’은 ‘이미지’의 ‘고급’을 의미하고 있다. 즉 브랜드이다. 이제 소비자는 ‘브랜드’를 소비한다. 브랜드의 이미지 포지션에 따라 소비자는 ‘고급’을 소비하는 것이다. 실상 ‘브랜드’는 ‘필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브랜드’가 아이러니컬하게도 ‘고급의 이미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브랜드’를 소비 한다는 것은 개인에게 필요한 ‘고급’을 선택한다는 것이고, 결국 소비자는 기능적으로 ‘필요 없지만’ 이미지에 ‘필요한’ ‘고급’을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고급’은 필요한 것이고 ‘Luxury’는 물질적 소비의 차원이라기보다는 이미지의 소비의 차원으로 귀결된다. ‘브랜드’는 무엇인가? 브랜드는 기업이 만들어낸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현재 ‘브랜드’는 ‘디자이너’ 자체인 경우도 있다. 즉, 현재 ‘디자이너’ 또는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결국 ‘고급’으로 소비된다. ‘Philippe Starck’의 의자에서 ‘STARBUCKS’의 커피를 마시며 ‘PRADA 폰’으로 친구와 전화하는 것이 바로 현대 이미지 소비의 ‘자화상’이며 ‘고급’은 개인의 취향적 선택임으로 결론짓게 한다.
지면을 통해 개인의 작품을 두 가지를 소개한다. 하나는 2002년 ‘리빙뉴스21’ 디자이너 초대전의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 2007년 KT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광화문 T_샘이다.
1) 2002 ‘리빙뉴스21’ 디자이너 초대전- 제목: 그 빛 가운데 as he is in the light
- 위치: 성남시 한국디자인센터 전시장
- 면적: 42㎡
- 작품설명: 바흐의 ‘브란덴브르그 협주곡 제3번’을 좋아하는 첼리스트를 위한 원룸 공간이다. 빛이 빚는 공간을 계획하였다. 빛의 선으로 태어난 공간이 시각적으로 어떤 장애도 갖지 않고 빛이 확장 되게 하였다. 빛이 빚는 ‘고급’의 작품이다.
2) T_샘 / KT art hall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 위치: 서울 종로구 세종로 100
- 면적: 실내 1층, 준 1층 1,480㎡(448py)
- 작품설명: T_샘의 공간적 컨셉트는 ‘샘’이다. ‘숲속의 샘’ 그 이미지는 매우 건강하다. 샘터, 그 속에서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만나고, 물은 투명하고, 깨끗하며, 상쾌하다. 특히 소리 없이 솟아나는 샘물은 그곳을 발원지로 널리 퍼져 나간다. 광화문의 T_샘은 맑은 샘이 흐르는 정겨운 쉼터이다. 매일 다양한 활동들이 바쁘게 벌어지는 그 곳에 T_샘은 모두에게 잠깐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 일상의 쉼표와 같은 공간이다. 밝고 상쾌한 T_샘, 그곳은 조용한 낙숫물 소리가 들리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음악이 흐르며, 향긋한 차 향기가 퍼지는 속에, 언덕위에 앉아 있는 다양한 이웃들의 소담스러운 느낌들이 정겨운, 특히 언제나 문화적 볼거리가 항상 다양한 원더_풀한 공간이다. 문화가 주는 ‘고급’의 작품이다.글 및 사진자료 / 김주연(IFI 세계실내디자이너연맹 이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학과 공간디자인 전공 교수)
‘진정한 고급스러움은 꿈꾸는 것! 바라는 것!(Ideal & Desire)’
2008년 말부터 시작된 국제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가들은 이미 장기적 불황(Depression)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들 한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 한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부동산 관련 주택 건설업 분야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이런 상황 하에서 과거의 패러다임이 서서히 바뀌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부동산 불패(不敗)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Cash-Cow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주택시장의 매력이 없어지고,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분양에 대한 리스크(Risk)가 높아지고, 금융권의 부동산 개발사업의 PF(Project Financing)에 대한 압박이 건설업체의 유동성위기를 초래하며,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각종 수입 자재들의 가격 상승 또한 가중되어 건설업체의 삼중고가 초래되고 있다.이에 따른 업계의 움직임은 종전의 투기수요에 대한 거품을 제거하고, 분양 전략 자체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하는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 즉 기존에 중형 유니트를 지역적 특성에 따라 소형 또는 대형으로 전환하는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독신주의, 핵가족화 등이 사회적 트렌드임을 감안하면, 소형 유니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할 것이고 구매력이 충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형 유니트의 수요도 존재할 것이다.
이러한 경제적인 혼돈(Chaos) 속에서 Real Luxury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모순을 동반한다. ‘Luxury’란 개념은 지극히 상대적인 표현이지 않나 생각한다.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사치’라는 부정적인 개념이기도 하면서, ‘고급스러움’이라는 긍정적 가치를 부여한다. 그러나 ‘사치’라고 네거티브 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 은근히 그것을 바라고 그것을 동경하는 심리적인 빈틈(?)이 느껴지기에 ‘Luxury’는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임에는 틀림없다고 본다.
굳이 이 부분을 디자인적인 컨셉트 내지는 주의(이를테면 ㅇㅇ이즘)로 정리하고 싶지는 않다. 디자인적인 트렌드 자체가 경제적인 부분과 전혀 동떨어져서 독자적으로 생성되고 퍼질 수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 ‘경제위기 속에서의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논(論)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런 부분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제적 위기 상황 하’에서란 단서를 분명히 하고 조심스럽게 얘기해 보고 싶다.주제에 따른 부분을 앞서 말한 분양시장의 양극화를 전제로 접근해 들어가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싶다. 분명한 부분은 앞서 말한 소형 유니트와 대형 유니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분명 연령대를 비롯해 소득수준, 사고 행동 방식, 가치 기준 등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Luxury함을 느끼는 포인트도 다를 것이다. 그래서 그것에 걸 맞는 해법을 아래의 일곱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본다.소형 UNIT
1. 효율성(Efficiency) - 숨어있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라!
‘99m² 규모의 느낌을 주는 66m² 규모의 공간’
분명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을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은 단지, 설계 평면의 개발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무리하게 66m²(약 20py) 규모의 공간에서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을 마련한다 해도 방의 스케일에서 또 다른 실망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해답은 숨어있는 자투리 공간을 찾아 적절한 가구배치로 동선의 여유를 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발코니 확장이 분명 이 부분에서 장점으로 작용함은 틀림없다. 하지만 그것의 적절한 용도를 찾아내서 구현할 때, 소비자들은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컨버전스(Convergence) - 여러 기능들의 통합이 부분은 벌써 10년 넘게 업계에 대두되고 있는 타이틀이다. 가구나 전자제품 심지어는 주택의 일부분까지도 이 개념을 도입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공간 안에서의 산재되어있는 기능의 통합이 불가피하다. 또한 이를 테크니컬하게 적절히 표현했을 때 소비자들은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3. 비움의 미학(Beauty of the Empty Space) - 가장 멋진 디자인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엔 이 부분도 공간에 대한 효율성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보이는 곳을 가급적 비우는 것이다. 너저분한 무엇(Something)이 주는 시각적 거부감이 고급스러움과 상반되는 개념이기에. 그래서 오랫동안 건설사들은 한치라도 더 수납공간의 극대화를 위해 동분서주했고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형 UNIT
4. 헤리티지(Heritage) - 전통이 주는 깊이감
큰 가구부터 작은 오브제까지 누구나 당장 쉽게 구할 수 있으면 고급스럽다는 개념하고는 거리가 멀다. 오랜 세월동안 그곳에 있어 하나의 문화와 전통이 될 수 있는 그 무엇! 그 자체의 가치는 돈으로도 살수 없는 숭고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월의 번민을 이겨낸 오래된 고(古)가구와 문화의 깊이가 느껴지는 물품 등은 그것이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고급스러움을 발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5. 희소가치(Value of Scarcity) - 나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함(Extraordinary)
감히 범인이 범접할 수 없는. 어디에서나 구할 수도 없는. 그것을 갖기 위해선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하는. 물론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가 아닌가 생각되지만,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6. 지속적인 고급스러움(Sustainable Luxury) -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한결같은 금방 질리지 않는
강한 색채와 느낌을 주는 것들은 단시간에 시선을 사로잡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금새 질리곤 한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 이래 질리고 마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막 사 입어도 10년 된 것 같은...’이라는 의류회사의 광고 카피에서도 그 가치를 발견 하지만, 그만큼 고급스러움은 추구하기도 또 그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글 및 사진자료 / (주)엘프아이앤디 정승호 대표
경제 위기 속의 진정한 고급스러움
경제 불황의 바람이 거세지면서 사람들은 점차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합리적인 소비 패턴에 눈을 돌리고 최소한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미니멈라이프 족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소비 성향은 원하는 것을 구입하고자 했던 ‘원티즘(Wantism)’에서 꼭 필요한 것만을 구매하기를 원하는 ‘니디즘(Needism)’으로 바뀌었으며 명품 구매는 실용 구매로 노선을 바꾸면서 감당할 수 있는 럭셔리(Affordable Luxury) 제품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고, 백화점 보다는 할인점이나 창고형 아울렛의 구매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또한, 웰빙과 안전, 가치의 선택에 무게를 둔 G-제너레이션들은 저탄소 녹색 성장이란 정책에 갈채를 보내며 그린 홈, 에너지 절약형 상품, 유기농 및 안전 식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디자인의 변화는 먼저 과장되고 불필요한 거품은 모두 걷어 버리고 최적화된 핵심만을 공략하는 심플 & 베이직스타일의 제품들이다. 복잡한 프로세스는 생략되거나 간결해지고 고도의 기술력으로 단순하면서도 구조적인 안정감을 주는 모습이다. 장식적인 것이 고급스럽다고 여기던 시대를 지나 다시금 과장된 장식을 배제하고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즉 ‘단순함’이라는 것인데, 그 단순함의 미학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치열한 고민 끝에 얻어낸 결정체를 말한다. 애초부터 별 생각 없이 그냥 그대로 단순한 것과 여러 단계와 고민을 거치고 걸러져 나온 ‘단순미’라는 것과는 가치가 다르다. 그 가치는 사물이 풍기는 아우라(Aura)에서 바로 알 수 있다. 이렇게 나온 단순함은 심플하지만 세련된 마무리, 섬세한 마감처리로 단순해 보이지만 허술하지 않은 정교함으로 이 시대의 럭셔리함을 대변한다고 하겠다.또한 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나 가격 대비 고 효용의 제품들의 디자인은 기본이고, G-제너레이션을 위한 탄소 중립 프로그램이나 감성적인 Re-Creation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그린 라이프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의 변화도 활발해 질 것이다. 소비자들의 친환경 의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현재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는 인간과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지속 가능 디자인은 이미 재활용된,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이 가능한, 생물학적으로 분해가 가능한 자재를 선택하여 디자인하는 것으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등과 더불어 탄소 발생량을 최대 줄여보려고 하는 인간의 노력이 깃들여 있는 Concept이다. 이러한 디자인에서의 노력을 통하여 우리들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도 진정한 럭셔리의 방안으로 대변될 수 있겠다.
불안정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한층 현명해진 소비자들은 이제 불필요한 것의 가치를 과감히 버리고 자연과 공존하며 사물의 본질을 바라보는 핵심적인 소비를 시작했다. 소재 자체가 갖는 깊이를 추구하며 본연의 가치를 찾아가는 새로운 모더니즘적 디자인이 더욱 각광 받을 것이다. 이에 디자이너들은 기본으로의 단순함의 미학과 환경 보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스타일을 지향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럭셔리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글 및 사진자료 / 안우엽(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 부장)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동반된 소비문화의 이면에는 디자인이 자리 잡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산업(Creative Industry)을 신경제 부흥의 방법론으로 삼고 있는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보이는 여러 사례들처럼 디자인의 산업화와 이로 인한 부가가치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국가차원의 중점정책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의 여파는 아시아, 한국의 디자인 역할론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수출산업의 역군으로, 산업경제의 부속으로 자리 잡은 디자인 환경 안에서 문화와 디자인의 가치를 이야기 하는 것은 점점 더 소원해지는 일이다. 공간과 상품을 소비하고 이러한 경유를 통해서만 문화를 사고, 향유 할 수밖에 없는 불행한 현실에 대해 현업에 있는 디자이너로서 느끼는 책임감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디자인과 삶 사이의 간극, 디자인이 개인과 사회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을 위하여 유지해야하는 그 틈새가 사라짐으로써 디자인이 인간을 사물화 시켜버리고 내면적 자아가 가지는 반성의 능력을 고사시켰다면 우리는 그것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되찾아야 한다’ - 서동진, 디자인 멜랑콜리아머리가 느끼는 사회변화의 속도는 엄청나지만 태고로 먹고, 자고, 입고, 살아가는 방법들은 그 닥 변화하지 않는 ‘Basic’이란 게 존재함을 느낀다. ‘경제위기 속에 진정한 고급스러움’, 고급스러움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모호한 반감은 접어두고 이 시점의 논의의 대상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Basic을 되돌아보는 것 이 하나의 방법론이 되지 않을까?
1. ‘Humble Masterpieces 디자인, 일상의 경이’-Paola Antonelli(피돌라 안토넬리)
2. ‘Super Normal’-Fukasawa Naoto(후카사와 나오토)
이 2가지 책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평범한 디자인의 산물은 그 한계를 넘어서 최상이 될 수 있다는 즉, 상반되는 것들은 서로 통한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Paper Clip을 떠올려보자. 이보다 더 순수한 재료의 물성과 기능과 미학을 지니면서 종이를 정리할 수 있는 대체품이 존재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지극히 평범한, 그러나 이상한 우리의 일상을 눈여겨 바로 보는 것이 ‘경제위기의 고급스러움’의 하나의 방법론이 아닐까.
그러나 공간은 위의 디자인 Object에 비해 훨씬 복합적이다. 그러나 앞의 Paper Clip의 예처럼 우리 주변에는 오랫동안 있어왔던 지극히 Basic하고 기능에 충실한 공간들이 존재해왔다.
바로 정자와 대청마루 같은 공간이다.
대청마루는 자연과 교감하는 완벽한 공간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오로지 자연을 느끼며 살아가는 교감의 공간이다. 추운 3~4개월의 기간은 온돌이 있는 겨울공간에 그 역할을 넘기면 여름공간과 겨울공간을 완벽히 나누어 자연과 교감했던 선조들의 공간에 대한 인식론은 지금 무리하게 발코니까지 확장해 내부 공간만을 키워가는 현시점의 공간론보다 훨씬 진보적인 생각이었으며, 이로 인해 ‘고급스럽게’ 공간을 향유하며 살 수 있었다.현 시점에서 고급스럽다는 건 비우고 들어내고 틀어내어서 본래의 가치와 역할을 다하는 담백한 대청같은, 정자같은 공간을 만들어가고 교감하는 것도 좋은 방법론이 아닐까.이 외에도 오피스 공간을 계획하면서 회의실과 집무실간의 공간을 들어내고 옥상 정원을 관입시켜서 일기의 변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Nature Skin을 통해 축소지향 적이지만 외부와 소통하는 공간을 구성해 보았다.
글 및 사진자료 / 르 씨지엠 구만재 소장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경기불황과 나날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며 불안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평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게 된다. 이는 특별히 치장하지 않은 듯하며 세련됨을 풍기고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아야 한다.
불황이 아니라면 명품 브랜드가 각광을 받겠지만 현재는 명품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세컨드 브랜드가 소비의 욕구를 충족시키리라 생각된다. 저렴하지만 Trend를 이끌어 나가는 스타일리시한 제품들로 공간을 계획하여 차별화 시키고 스스로의 라이프스타일 만족도를 높여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이 시대의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이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하고 자연스러움에서 Human의 본질을 발견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듯이 익숙하고 안전한 공간에서의 머무름이 꾸미지 않은 자연을 모티브로 한 것들에서 순수한 본질 추구와 내면의 안정을 추구한다. 이들은 결국 인간을 위하는 일이고 집이라는 공간, 시간의 흔적이 축척된 공간, 자신만의 유일한 소품들을 원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가공하지 않은 리얼리티 스토리를 연출하고 Natural의 본질을 보여줌으로 진정한 Luxury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Green Design의 가치는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소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인테리어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던의 열풍과 친환경 자재에 대한 필요성이 반영되고 있다.
1) Organic Natural & Urban Modernism
심플하고 시크한 도시적인 세련미에 기능적인 Organic이 인테리어에 융합되어 Natural Human의 느낌으로 업그레이드 된 Modernism으로 재탄생 된다. 절제된 곡선에 최소한의 장식, 비움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정서적 순수를 추구한다. 완벽한 하드웨어와 편안한 기능성은 고도의 전략을 세워 덜 가공된 자연스러운 터치 속에서 그 이면에 숨겨지게 표현된다.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Futurism이다. 미래지향적 성향은 소비자들이 환상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기 원하며 이를 통합적인 시스템에서 누리길 희망한다. 한 가지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유합된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주거공간의 아트월이 파티션의 기능뿐만 아니라 TV와 Audio를 내장하여 멀티미디어를 전달하는 매개체와 구조적 특성을 활용하여 가구와 같은 수납의 역할을 하도록 연출된다. 또한 거실 TV, 아트월, 조명, 와인셀러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채로운 기능을 갖춘 Decoration의 역할까지 표현한다. 이는 여러 가지 기능과 성능이 디자인과 복합적으로 함축되어 한가지로 융합되는 것으로, 이러한 풍요로운 집약과 압축은 Technology 만의 풍부함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Mood를 연출하여 소비자들에게 Fantastic 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가까운 미래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스타일, 소재 등 공간연출을 위한 다양한 소스들이 Mix & Match 되어 왔는데 이에 비해 ‘The Real Luxury in Economic Crisis’에서는 기술적 혼합과 디자인을 접목시켜 이상적인 시각적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입체적인 융합이라는 상위개념의 Mix & Match로 Futurism을 재탄생 시킨다고 할 수 있다.
2) Mild & Practical Futurism초기의 Futurism이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판타지 세계를 비주얼화 했다면 이제는 점차적으로 실용적이고 기술적인 접목과 초기 Futurism의 특징들이 부드럽고 온화하게 업그레이드되어 부분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기존의 Futurism에서 벗어나 실용적 접목을 위해 직선적 형태요소를 기반으로 유기곡선이 부분적으로 조화롭게 혼합된다. 이는 화이트 계열을 기반으로 다소 Warm한 계열로 확장되고 동시에 다중적으로 비춰지는 Violet 컬러의 빛의 반사가 모티브가 되어 포인트 요소로 발전한다.
Light 요소가 적극 반영되고 그래픽적 패턴이 하나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간접조명 LED 등 빛의 요소를 통해 현실적인 공간이지만 상상력 가득한 미래적 감성을 녹여내고, 과감한 그래픽적 또는 일러스트적 패턴들은 일렉트로닉 하거나 디지털적인 현재와 근접한 미래적인 감성을 표현한다.
글 및 사진자료 / 지안 서지원 실장
럭셔리 주방을 말하다
‘가족의 화합’은 럭셔리 공간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
모두가 경제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가족이 해체되는 이 시대에 가족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공간연출이 필요하며 이에 주방공간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해 본다. 즉, 혼돈의 시기에 가장 빛을 발하며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가족의 융화와 화합이며, 이것을 이뤄낼 수 있는 공간창조가 이 시대의 진정한 럭셔리가 아닐까.최근 주방공간의 컨셉트는 내추럴 속에 드러나지 않는 퓨처리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미래지향적이다. 단순노동의 기능적 공간에서 아름답고 필요한 공간 즉 가족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강화되는 것이 주방 트렌드이며, 휴식에서 정보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꿈의 주방 넵스에서는 럭셔리를 대표하는 모델로 바리스톤(Variston)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바리스톤은 이탈리아어 바리오(Vario)와 영어의 스톤(Stone)을 결합한 이름이다. 바리오는 ‘다용도의, 다재다능의’라는 뜻으로, 바리스톤의 다양한 기능성을 표현하며, 스톤은 ‘돌’ 외에도 ‘다이아몬드’, ‘보석’의 의미를 지녀 제품의 견고한 특성과 오래도록 변치 않는 가치를 상징한다.바리스톤 주방 상부 글라스의 블랙과 수납장 도어의 화이트를 주 테마로, 밀라노 유로쿠치나에서 트렌드로 부각되었던 무채색의 뉴트럴 디자인(Neutral Design)을 선보이고 있으며. 수평적 레이아웃을 중심으로 각각의 구성 요소들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이 모델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곳은 아일랜드 카운터의 전동 슬라이딩 테이블이다. 측면의 버튼이나 리모콘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최대 ‘550’cm까지 인출되어 보조 작업대나 식탁ㆍ홈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맘스 오피스’라고 할 수 있다. 테이블을 완전히 매입하면 산토스(Santos) 무늬목이 드러나 주방의 포인트 요소가 되며, 앞쪽 공간이 확보되어 주방 전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바리스톤은 가구도료사상 최초로 개발한 세라믹 도료 ‘에코아트’를 사용하여, ‘(주)넵스 기술력의 완성’이라는 의의가 있다. 에코아트는 가구 표면에 도자기를 입힌 듯 매트한 느낌을 전달하며 긁힘에 강한 특성을 지닌다. 세라믹 도료는 무기질의 세라믹 원료로만 제작되어 세균 및 곰팡이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 새가구 증후군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또한 평소에도 음이온과 원적외선 등 인체에 이로운 물질을 배출하는 웰빙형 소재다.
메인 주방 좌측의 내부 선반에 설치된 LED 조명은 바리스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요소이다. 위를 향해 설치된 조명(Up-light)이 공간에 깊이와 품격을 더해준다.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센서가 작동하여 불이 켜지며 조명만으로 공간감을 살려준다. 우측 전면은 블랙 글라스로 처리해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글라스 뒤에 설치된 모니터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작동과 동시에 나타나 디스플레이 효과를 주며, 인터넷은 물론 가정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제하는 홈 오토 기능 및 요리백과 기능을 담당하여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유비쿼터스 주방임을 확인시켜 준다.
메인 주방 중앙의 뒷 선반에는 바리스톤의 다양한 기능이 숨어 있다. 자주 사용하는 주방도구들을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장식적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접시꽂이, 칼꽂이, 양념통, 다용도 수납함을 배치하였다. 작지만 주부들의 편의성과 시각적 즐거움을 고려한 (주)넵스만의 차별화 요소이다.
바리스톤의 수납장에는 손잡이가 없는 도어가 있다. 기존 수납장의 경우 도어의 아랫부분에 홈을 파내어 여닫았다면, 여기에서는 업계 최초로 세로형 C찬넬을 적용하여 가볍게 문을 여닫을 수 있게 하였다. 반면 하부장에 상하로 휘어지는 디자인 손잡이를 포인트 요소로 적용하여, 디자인의 균형미를 추구하고 있다.
완전히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미 U-KITCHEN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많은 관련업체들의 연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그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주)넵스는 주방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면서 가족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이루어지도록 하며 나아가 주택의 모든 공간과 소통할 수 있는 주방공간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일 것이다.
글 및 사진자료 / (주)넵스 디자인연구소 이재욱 팀장
경제위기속의 진정한 고급스러움 이란?
Ecotopia: 자연으로의 귀환
경제 위기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계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좀 더 사물의 본질적인 가치에 무게를 둔 자연으로 따뜻하게 우리의 심신을 치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내면을 중시하는 생활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과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삶의 태도를 ‘경제 위기 속의 진정한 고급스러움’이라 말할 수 있다. 시각적으로만 화려하고 과시하려는 고급스러움 보다는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 공간을 추구하는 외향적인 면보다는 내면적인 럭셔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경제 위기 속에 사회적으로 비난 받지 않고 자기만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으며, 어떤 고급스러움 보다 자기중심적인,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럭셔리한 공간을 말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과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 자체로 최고의 력셔리를 보여준다. 자신의 정신적인 여유와 친환경적인 삶을 우선시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의 특성을 자신만의 공간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접근한다.
자연의 본질적인 탐구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정신적인 편안함과 안정을 줄 수 있는 디자인과 컬러로 풀어내었다. 기법과 소재를 다양화하여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그 표현 기법은 고급스럽게 전개 한다.
불순물이 섞이지 않고 견고한 자연을 순수하고 웅장하게 표현해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신비한 자연에서 심신을 안정시켜 줄 수 있는 테라피적인 요소를 공간에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천연재료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급스러움을 추구, 자연과 조화를 이룬 듯한 편안함을 부각시킨다.요즘 트렌드에 맞게 복잡함 보다는 단순화된 디자인을 컬러와 사이즈의 확대를 통해서 임팩트를 주는 것도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벽지뿐만 아니라 자연적인 소품들을 이용해서도 자신만의 공간속에서 자연으로의 귀환을 도울 수 있다.
글 및 사진자료 / 디자인실(DSG대동벽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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