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IONALITY! ACCESSIBILITY! STYLISH!
DESIGN HOTELS AND THE CITY
취재 원선영, 김민자
그 지역만이 내세울 수 있는 뚜렷한 지역성과 접근성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감각.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세계 도심 속 디자인 호텔을 만나보자.

최근 국내 호텔 디자인의 흐름을 살펴보면, 최소한의 시설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던 비즈니스 호텔 조차도 ‘디자인’ 비즈니스 호텔이 생겨날 만큼 인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들도 개인의 선호도가 명확해지고 분별력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며 단 하루를 묵더라도 기본적인 서비스와 룸 컨디션 이외에 더 큰 가치를 누리고 싶어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국내에서도 시간적 여유가 없어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과 관광객을 타깃으로 디자인 호텔의 수가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늘었는데, 그 형태를 살펴보면 대부분 지역적 특성과 아무런 연계가 없는 디자인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에 반해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디자인 호텔 4곳은 스페인 마드리드, 그리스 아테네, 미국 뉴욕, 태국 아유타야까지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도심에 자리한 곳들로 나름의 해석을 바탕으로 지역색을 반영하고 있다. 건물이 처음 지어졌을 당시의 시대적 문화와 역사적 근간을 담거나 지역의 정체성과 자연적 특성을 녹여내 투숙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SPAIN, MADRID
THE PRINCIPAL MADRID

Architecture / Pilar García-Nieto, LUZIO·María José Gómez, Maximiliano Zigart
Location / Marqués de Valdeiglesias, 1(Esq. Gran Via, 2), Madrid 28004, Spain
Room / 76 EA
Photography / DESIGN HOTELSTM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현대적 인프라를 갖춤과 동시에 역사적인 거리와 장소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THE PRINCIPAL MADRID는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거리 Gran Via에 위치한다. 1900년대 초에 처음 만들어진 Gran Via 거리는 역사적으로 가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건물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를 은행이나 오피스, 아파트, 현대미술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 건물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중에서도 1917년 스페인의 르네상스 스타일을 따르고 있는 빌딩에 자리한 THE PRINCIPAL ADRID는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스타일의 파사드를 통해 외관에서부터 이국적인 인상을 전한다. 그리고 건물 외관은 디자인적으로 높은 천장고와 철제 난간, 큰 창문과 기둥이 뉴욕의 로프트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과 절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루프트탑은 아치형 문과 더불어 야외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어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한편 Único Hotel의 디자인 팀을 리드했던 Pilar García-Nieto와 바르셀로나 디자인 스튜디오 Luzio의 María José Gómez와 Maximiliano Zigart가 협업하여 디자인한 이번 호텔은 아늑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로 조성되었으며, 벨벳과 솔리드 우드, 마블, 중세시대를 모티브로 한 가구를 메인으로 활용하여 럭셔리한 인상을 전한다.

먼저 섬세한 철제 장식으로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호텔 출입구에 들어서면 계단을 따라 로비로 진입하게 된다. 로비는 어두운 카키 컬러의 배경에 유명 미술관에서나 볼법한 초상화들로 벽면을 구성하며, 이를 둘러싼 빈티지한 가구와 시대성이 드러나는 기둥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아울러 리셉션 공간은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도와주는 테이블이 개별적으로 존재하여, 보다 프라이빗한 인상을 전한다.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블랙 컬러의 가구와 조명이 레드 컬러의 커튼과 만나 오히려 고급스럽게 표현되었으며 투숙객들이 바라보게 될 창가는 아치형 구조로 이루어져 1900년대로 돌아간 듯한 묘한 기분을 선사한다.

한편, 총 76개의 룸으로 구성된 THE PRINCIPAL MADRID는 EXECUTIVE, PREMIUM, SUPERIOR, DELUXE, JUNIOR SUITE, GRAN VIA SUITE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가장 등급이 높은 GRAN VIA SUITE은 별도의 다이닝룸과 리빙룸이 제공되어 집에 와있는 듯한 편안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으로 6층에 위치한 ATICO 레스토랑은 리셉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바닥과 벽체 컬러는 어두운 반면 가구나 커튼에 산뜻함을 가미해 활기를 불어넣었고 빈티지한 가구와 조명을 믹스 앤 매치하여 엘레강스하면서도 멋스러운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이어서 7층에 자리한 LA TERRAZA는 강렬한 핫핑크 컬러의 파라솔과 야외용 가구가 비치된 야외 테라스 자리가 메인으로, 분수대와 식물들 덕분에 휴양지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더불어 분수대와 비치 의자까지 배치되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마드리드 Gran Via 거리를 한눈에 조망하며, 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공간으로 자리한다.
이처럼, THE PRINCIPAL MADRID는 역사성이 있는 거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이점을 살려, 투숙객들로 하여금 평소 경험해볼 수 없는 시대적 스타일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더욱 의미있다.

GREECE, ATHENS
ATHENSWAS

Architecture / Epilogi Ktirion·K.Benakopoulos
Interior Design / STAGEDESIGNOFFICE·Stavros Papagiannis,
George Kyriazis, Natalia Vergitsi, Eliza Veloni, Giannis Maheras
Graphic Design / STAGEDESIGNOFFICE·Marianna Vouza
Landscape Architecture / H. Pangalou & Associates
Art / Photography-Stefanos Samios, Illustrations-ATH1281
Client / Anemi Hotels(Epilogi Ktirion-K.Benakopoulos)
Location / 5, Dionysiou Areopagitou Str., Athens, Greece
Building Area / 1,452㎡
Property Area / 251.3㎡
Photography / Margarita Nikitaki
Anemi Hotels 그룹의 ATHENSWAS 호텔이 자리한 Dionysiou Areopagitou 거리는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찾게 되는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 디오니소스 원형 극장 등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고대부터 이어져온 도시의 오랜 역사를 한눈에 담아내는 명소이다. 이에 호텔 내부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그리스 디자인 회사 STAGEDESIGNOFFICE는 설계 전, 고대 그리스가 지닌 고유의 정체성과 지금의 아테네가 만드는 예외적인 스타일을 매치하고자 많은 아테네 건축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클래식한 모더니즘에 뿌리를 두고 디자인을 풀어갔다.

내부는 투숙객을 위한 리셉션, 비즈니스 센터, 피트니스 센터, 레스토랑, 루프트탑의 바(Bar)를 구성하는데, 깔끔한 선과 대리석, 목재 등 자연적인 소재로 여행지만의 쾌활한 에너지를 전한다. 특히 호텔 내부의 주요 소재로 사용된 그리스 대리석과 월넛은 진중한 색감과 패턴을 통해 여행객에게 도시의 내밀한 속살을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곳곳에 그리스를 메타포화한 고대 문자 또는 조각상 등을 사진 형태로 전시하면서 도시의 이미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한편,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모더니즘을 완성하는 요소로, ‘가구’ 를 적극 활용하며, Cassina, Knoll, Nemo, ALESSI, MAGIS, ClassiCon, FLOS 등 유수의 브랜드에서 선보인 디자인 체어와 소파, 조명, 소품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호텔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로비는 입구에서 바라봤을 때, 투명한 통유리 너머로 비치는 브라운 컬러의 월넛 패널과 호텔의 로고를 선명하게 드러낸 벽면이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화이트, 다크한 카키, 블랙의 3가지 컬러로 나뉜 대리석을 패턴화해 바닥을 마감했는데, 1928년 Cassina에서 선보인 건축가 Le Corbusier의 암체어 ‘LC1-VILLA CHURCH’ 와 애시드한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건축가 Gerrit Rietveld의 ‘UTRECHT’ 를 배치해 컨템포러리한 분위기를 한 층 고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로비와 이어지는 레스토랑은 그레이 톤의 체어 ‘LUISA’ 가 만드는 모던한 분위기 안에서 통통 튀는 컬러가 돋보이는 ALESSI의 테이블웨어를 매치해 식욕을 돋운다.

한편, 객실은 로비에 사용된 월넛 패널로 벽면과 가구를 제작해 투숙객에게 익숙한 인상을 전하는데, 객실마다 테라스를 설계해 호텔 주위를 둘러싼 아테네의 주요 명소와 아테네인들의 일상을 편안하게 관망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에게해의 푸른빛을 닮은 듯 은은한 블루 컬러를 바탕으로, 그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신들의 모습과 상형 문자 등을 활용한 소품이 올리브 그린, 레드, 다크 블루 컬러의 가구와 어우러지면서 차분한 분위기 안에서 진정한 휴식을 제안한다. 이밖에도 루프트탑의 바(Bar)에서는 날씨가 좋은 계절이 돌아오면 투숙객을 위해 개방되며, 지척에 자리한 아크로폴리스의 파노라마틱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ATHENSWAS 호텔은 가장 현대적인 동시에 전통적인 미감을 살린 공간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한 공간에서 그려내는 그리스 아테네만의 매력을 온전히 전달한다.

USA, NEW YORK
THE LUDLOW

Interior Design / SEAN MACPHERSON
Location / 180 Ludlow Street, New York City,
NY 10002, USA
Room / 184 EA
Photography / DESIGN HOTELSTM
‘뉴요커(New Yorker)’ 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막연히 선망의 도시가 된 뉴욕은 세련된 도시적인 느낌이 특히 강한 곳이다. 워낙 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많고 디자인이 강한 도시라 이미 디자인 호텔이 다수 들어서 있지만 올해 3월 오픈한 THE LUDLOW HOTEL은 기존 호텔과는 차별화된 지역적 특색과 시대적 문화상을 재해석하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편, THE LUDLOW HOTEL이 콘셉트로 한 1980년대 뉴욕은 예술적인 감성과 힙합, 펑크, 록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시기로, 그때의 분위기를 살려 Gangs of New York을 테마로 하여 공간 곳곳에 감각적 요소를 가미했다. 특히 초기 개발자로부터 버려진 건물을 활용해 벽돌을 그대로 살려낸 파사드와 여닫이창이 기존의 모습 그대로 역사적인 히스토리를 담고 있어 의미있다. 특히 로비는 이런 분위기를 오롯이 살려 스테인리스 스틸과 글라스 도어, 오크 패널 월, 앤티크한 샹들리에를 조화롭게 매치했으며, 전체적인 컬러톤을 브라운으로 하여 투숙객들이 호텔에 갖는 첫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로비 옆에는 빈티지 뮤지엄에 온 듯 감각적인 가구가 가득한 로비 라운지가 투숙객을 위한 대기 및 휴게 공간으로써 존재한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카펫과 손때가 묻은 가죽 소파 등 그 자체로 멋스러운 요소들을 한껏 눈으로 즐길 수 있어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투숙객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호텔에서 마련한 특별한 공간으로 로비 가든이 있는데, 이곳은 햇살이 그대로 내리쬐어 식물이 더욱 싱그러워 보이며, 이국적인 펜던트 조명들로 로비 라운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호텔 로비나 라운지가 조금 무거운 분위기라면, 이곳은 좀 더 캐주얼하고 산뜻한 분위기로 투숙객들을 맞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호텔 내 유일한 레스토랑인 DIRTY FRENCH는 프렌치 스타일과 클래식한 샹들리에가 한 데 어우러져 믹스 앤 매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적 색채가 동시에 드러나 스타일리시한 인상을 전한다.

다음으로 호텔을 구성하는 총 184개의 룸은 크게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기본 타입 SRUDIOS와 테라스가 있는 TERRACES, 맨해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LOFTS 그리고 마지막으로 PENTHOUSE까지 개인적 취향과 여건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각 룸은 면적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 가구나 색감은 비슷하게 흘러가는데, 주로 클래식한 디테일이 강한 베드와 개성이 강한 조명, 패턴이 강한 커튼으로 센스 있는 디자이너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특히 빌딩이 빼곡한 바깥 풍경을 가리기보다는 소파나 베드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시원스럽게 창을 내어 도심 한복판에 있는 지역적 특색을 더욱 실감 나게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와 같이 THE LUDLOW HOTEL은 유행을 창조하고 문화를 퍼트리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보다 세밀하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기대된다.

THAILAND, AYUTTHAYA
sala ayutthaya

Architecture / Onion·Siriyot Chaiamnuay, Arisara Chaktranon
Interior Design / Onion·Siriyot Chaiamnuay, Arisara Chaktranon
Location / Ayutthaya, Thailand
Area / 3,500㎡
Text / M.L. Chittawadi Chitrabongs
Photography / Wison Tungthunya
방콕 북서부에 위치한 태국의 옛 수도 Ayutthaya는 400여 년에 이르는 도시의 오랜 역사를 함축하듯 1353년 Ayutthaya 제국의 첫 번째 왕이 지은 Phutthai Sawan 사원을 비롯해 약 1,000여 개의 크고 작은 사원이 즐비하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로써 여행객의 발길을 머물게 만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Ayutthaya를 휘감아 흐르는 Chao Phraya 강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일품인데, 강기슭에 자리한 sala ayutthaya Hotel은 지역색을 강조한 디자인과 모던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을 향한 기대를 충족시켜준다. 이에 설계를 맡은 태국 건축 스튜디오 Onion은 형태에 관한 새로운 접근법을 바탕으로, 붉은빛이 감도는 벽돌과 새하얀 벽체를 사용해 반전의 묘미를 살린 호텔을 선보이고자 했다. L자형 구조를 띤 호텔은 지상 2층 규모로 총 26개의 객실을 구성하며, 투숙객을 위한 수영장과 강을 마주하는 레스토랑 Sala, 그리고 갤러리를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붉은 벽돌을 층층이 쌓은 파사드는 호텔의 로고를 새긴 정사각 형태의 철문과 대칭을 이룬 투명한 유리문을 주출입구로 삼아 시선을 압도하는데, 이어지는 리셉션에서도 거울을 사용한 세련된 디자인의 리셉션 데스크와 고재, 벽돌, 대리석 등 투박한 소재를 결합해 그만의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더욱이 입구에서 Sala 레스토랑을 연결하는 긴 복도는 오목한 곡면을 중첩시켜 독특한 입면을 완성하는데, 시원하게 열린 천장을 바라봤을 때 곡선이 만드는 생경한 프레임과 매 시간 변화하는 그림자가 빚어내는 새로운 풍경이 이색적이다.

한편, 내부는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순환하는 동선을 구성하며, 파사드와 복도의 영역과 달리 화이트 컬러의 미끈한 벽과 박공 형태의 지붕으로 디자인해 깔끔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특히 Phutthai Sawan Stupa의 계단식 모서리에 착안한 패턴을 인테리어 뿐 아니라 가구, 소품 등에 적용해 기능성과 장식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현대적인 태국식 디자인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각각의 객실은 크기 및 위치에 따라 고유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태국식 표현에 따라 ‘힘’ 을 뜻하는 호랑이 그림이나 태국 전통 장식을 재해석한 침대와 욕실 세면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강 너머 Phutthai Sawan 사원을 바라볼 수 있는 Sala Restaurant의 경우, 지역의 장인이 직접 제작한 종 형태의 화강암 램프와 ‘Sala’ 를 새긴 붉은 벽돌을 사용해 에스닉한 분위기를 강조하며, 모던한 가구와 램프를 잇는 케이블의 그리드 패턴이 함께 어우러져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sala ayutthaya Hotel은 건축부터 인테리어, 가구와 소품에 이르는 공간의 모든 요소마다 태국의 옛 제국 Ayutthaya를 상기시키는 디자인 모티브를 활용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놓치지 않는 세심한 디테일을 더해 태국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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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ONALITY! ACCESSIBILITY! STYLISH!
DESIGN HOTELS AND THE CITY
취재 원선영, 김민자
그 지역만이 내세울 수 있는 뚜렷한 지역성과 접근성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감각.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세계 도심 속 디자인 호텔을 만나보자.
최근 국내 호텔 디자인의 흐름을 살펴보면, 최소한의 시설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던 비즈니스 호텔 조차도 ‘디자인’ 비즈니스 호텔이 생겨날 만큼 인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들도 개인의 선호도가 명확해지고 분별력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며 단 하루를 묵더라도 기본적인 서비스와 룸 컨디션 이외에 더 큰 가치를 누리고 싶어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국내에서도 시간적 여유가 없어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과 관광객을 타깃으로 디자인 호텔의 수가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늘었는데, 그 형태를 살펴보면 대부분 지역적 특성과 아무런 연계가 없는 디자인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에 반해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디자인 호텔 4곳은 스페인 마드리드, 그리스 아테네, 미국 뉴욕, 태국 아유타야까지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도심에 자리한 곳들로 나름의 해석을 바탕으로 지역색을 반영하고 있다. 건물이 처음 지어졌을 당시의 시대적 문화와 역사적 근간을 담거나 지역의 정체성과 자연적 특성을 녹여내 투숙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SPAIN, MADRID
THE PRINCIPAL MADRID
Architecture / Pilar García-Nieto, LUZIO·María José Gómez, Maximiliano Zigart
Location / Marqués de Valdeiglesias, 1(Esq. Gran Via, 2), Madrid 28004, Spain
Room / 76 EA
Photography / DESIGN HOTELSTM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현대적 인프라를 갖춤과 동시에 역사적인 거리와 장소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THE PRINCIPAL MADRID는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거리 Gran Via에 위치한다. 1900년대 초에 처음 만들어진 Gran Via 거리는 역사적으로 가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건물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를 은행이나 오피스, 아파트, 현대미술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 건물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중에서도 1917년 스페인의 르네상스 스타일을 따르고 있는 빌딩에 자리한 THE PRINCIPAL ADRID는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스타일의 파사드를 통해 외관에서부터 이국적인 인상을 전한다. 그리고 건물 외관은 디자인적으로 높은 천장고와 철제 난간, 큰 창문과 기둥이 뉴욕의 로프트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과 절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루프트탑은 아치형 문과 더불어 야외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어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한편 Único Hotel의 디자인 팀을 리드했던 Pilar García-Nieto와 바르셀로나 디자인 스튜디오 Luzio의 María José Gómez와 Maximiliano Zigart가 협업하여 디자인한 이번 호텔은 아늑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로 조성되었으며, 벨벳과 솔리드 우드, 마블, 중세시대를 모티브로 한 가구를 메인으로 활용하여 럭셔리한 인상을 전한다.
먼저 섬세한 철제 장식으로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호텔 출입구에 들어서면 계단을 따라 로비로 진입하게 된다. 로비는 어두운 카키 컬러의 배경에 유명 미술관에서나 볼법한 초상화들로 벽면을 구성하며, 이를 둘러싼 빈티지한 가구와 시대성이 드러나는 기둥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아울러 리셉션 공간은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도와주는 테이블이 개별적으로 존재하여, 보다 프라이빗한 인상을 전한다.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블랙 컬러의 가구와 조명이 레드 컬러의 커튼과 만나 오히려 고급스럽게 표현되었으며 투숙객들이 바라보게 될 창가는 아치형 구조로 이루어져 1900년대로 돌아간 듯한 묘한 기분을 선사한다.
한편, 총 76개의 룸으로 구성된 THE PRINCIPAL MADRID는 EXECUTIVE, PREMIUM, SUPERIOR, DELUXE, JUNIOR SUITE, GRAN VIA SUITE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가장 등급이 높은 GRAN VIA SUITE은 별도의 다이닝룸과 리빙룸이 제공되어 집에 와있는 듯한 편안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으로 6층에 위치한 ATICO 레스토랑은 리셉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바닥과 벽체 컬러는 어두운 반면 가구나 커튼에 산뜻함을 가미해 활기를 불어넣었고 빈티지한 가구와 조명을 믹스 앤 매치하여 엘레강스하면서도 멋스러운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이어서 7층에 자리한 LA TERRAZA는 강렬한 핫핑크 컬러의 파라솔과 야외용 가구가 비치된 야외 테라스 자리가 메인으로, 분수대와 식물들 덕분에 휴양지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더불어 분수대와 비치 의자까지 배치되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마드리드 Gran Via 거리를 한눈에 조망하며, 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공간으로 자리한다.
이처럼, THE PRINCIPAL MADRID는 역사성이 있는 거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이점을 살려, 투숙객들로 하여금 평소 경험해볼 수 없는 시대적 스타일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더욱 의미있다.
GREECE, ATHENS
ATHENSWAS
Architecture / Epilogi Ktirion·K.Benakopoulos
Interior Design / STAGEDESIGNOFFICE·Stavros Papagiannis,
George Kyriazis, Natalia Vergitsi, Eliza Veloni, Giannis Maheras
Graphic Design / STAGEDESIGNOFFICE·Marianna Vouza
Landscape Architecture / H. Pangalou & Associates
Art / Photography-Stefanos Samios, Illustrations-ATH1281
Client / Anemi Hotels(Epilogi Ktirion-K.Benakopoulos)
Location / 5, Dionysiou Areopagitou Str., Athens, Greece
Building Area / 1,452㎡
Property Area / 251.3㎡
Photography / Margarita Nikitaki
Anemi Hotels 그룹의 ATHENSWAS 호텔이 자리한 Dionysiou Areopagitou 거리는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찾게 되는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 디오니소스 원형 극장 등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고대부터 이어져온 도시의 오랜 역사를 한눈에 담아내는 명소이다. 이에 호텔 내부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그리스 디자인 회사 STAGEDESIGNOFFICE는 설계 전, 고대 그리스가 지닌 고유의 정체성과 지금의 아테네가 만드는 예외적인 스타일을 매치하고자 많은 아테네 건축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클래식한 모더니즘에 뿌리를 두고 디자인을 풀어갔다.
내부는 투숙객을 위한 리셉션, 비즈니스 센터, 피트니스 센터, 레스토랑, 루프트탑의 바(Bar)를 구성하는데, 깔끔한 선과 대리석, 목재 등 자연적인 소재로 여행지만의 쾌활한 에너지를 전한다. 특히 호텔 내부의 주요 소재로 사용된 그리스 대리석과 월넛은 진중한 색감과 패턴을 통해 여행객에게 도시의 내밀한 속살을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곳곳에 그리스를 메타포화한 고대 문자 또는 조각상 등을 사진 형태로 전시하면서 도시의 이미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한편,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모더니즘을 완성하는 요소로, ‘가구’ 를 적극 활용하며, Cassina, Knoll, Nemo, ALESSI, MAGIS, ClassiCon, FLOS 등 유수의 브랜드에서 선보인 디자인 체어와 소파, 조명, 소품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호텔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로비는 입구에서 바라봤을 때, 투명한 통유리 너머로 비치는 브라운 컬러의 월넛 패널과 호텔의 로고를 선명하게 드러낸 벽면이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화이트, 다크한 카키, 블랙의 3가지 컬러로 나뉜 대리석을 패턴화해 바닥을 마감했는데, 1928년 Cassina에서 선보인 건축가 Le Corbusier의 암체어 ‘LC1-VILLA CHURCH’ 와 애시드한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건축가 Gerrit Rietveld의 ‘UTRECHT’ 를 배치해 컨템포러리한 분위기를 한 층 고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로비와 이어지는 레스토랑은 그레이 톤의 체어 ‘LUISA’ 가 만드는 모던한 분위기 안에서 통통 튀는 컬러가 돋보이는 ALESSI의 테이블웨어를 매치해 식욕을 돋운다.
한편, 객실은 로비에 사용된 월넛 패널로 벽면과 가구를 제작해 투숙객에게 익숙한 인상을 전하는데, 객실마다 테라스를 설계해 호텔 주위를 둘러싼 아테네의 주요 명소와 아테네인들의 일상을 편안하게 관망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에게해의 푸른빛을 닮은 듯 은은한 블루 컬러를 바탕으로, 그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신들의 모습과 상형 문자 등을 활용한 소품이 올리브 그린, 레드, 다크 블루 컬러의 가구와 어우러지면서 차분한 분위기 안에서 진정한 휴식을 제안한다. 이밖에도 루프트탑의 바(Bar)에서는 날씨가 좋은 계절이 돌아오면 투숙객을 위해 개방되며, 지척에 자리한 아크로폴리스의 파노라마틱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ATHENSWAS 호텔은 가장 현대적인 동시에 전통적인 미감을 살린 공간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한 공간에서 그려내는 그리스 아테네만의 매력을 온전히 전달한다.
USA, NEW YORK
THE LUDLOW
Interior Design / SEAN MACPHERSON
Location / 180 Ludlow Street, New York City,
NY 10002, USA
Room / 184 EA
Photography / DESIGN HOTELSTM
‘뉴요커(New Yorker)’ 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막연히 선망의 도시가 된 뉴욕은 세련된 도시적인 느낌이 특히 강한 곳이다. 워낙 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많고 디자인이 강한 도시라 이미 디자인 호텔이 다수 들어서 있지만 올해 3월 오픈한 THE LUDLOW HOTEL은 기존 호텔과는 차별화된 지역적 특색과 시대적 문화상을 재해석하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편, THE LUDLOW HOTEL이 콘셉트로 한 1980년대 뉴욕은 예술적인 감성과 힙합, 펑크, 록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시기로, 그때의 분위기를 살려 Gangs of New York을 테마로 하여 공간 곳곳에 감각적 요소를 가미했다. 특히 초기 개발자로부터 버려진 건물을 활용해 벽돌을 그대로 살려낸 파사드와 여닫이창이 기존의 모습 그대로 역사적인 히스토리를 담고 있어 의미있다. 특히 로비는 이런 분위기를 오롯이 살려 스테인리스 스틸과 글라스 도어, 오크 패널 월, 앤티크한 샹들리에를 조화롭게 매치했으며, 전체적인 컬러톤을 브라운으로 하여 투숙객들이 호텔에 갖는 첫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로비 옆에는 빈티지 뮤지엄에 온 듯 감각적인 가구가 가득한 로비 라운지가 투숙객을 위한 대기 및 휴게 공간으로써 존재한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카펫과 손때가 묻은 가죽 소파 등 그 자체로 멋스러운 요소들을 한껏 눈으로 즐길 수 있어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투숙객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호텔에서 마련한 특별한 공간으로 로비 가든이 있는데, 이곳은 햇살이 그대로 내리쬐어 식물이 더욱 싱그러워 보이며, 이국적인 펜던트 조명들로 로비 라운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호텔 로비나 라운지가 조금 무거운 분위기라면, 이곳은 좀 더 캐주얼하고 산뜻한 분위기로 투숙객들을 맞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호텔 내 유일한 레스토랑인 DIRTY FRENCH는 프렌치 스타일과 클래식한 샹들리에가 한 데 어우러져 믹스 앤 매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적 색채가 동시에 드러나 스타일리시한 인상을 전한다.
다음으로 호텔을 구성하는 총 184개의 룸은 크게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기본 타입 SRUDIOS와 테라스가 있는 TERRACES, 맨해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LOFTS 그리고 마지막으로 PENTHOUSE까지 개인적 취향과 여건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각 룸은 면적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 가구나 색감은 비슷하게 흘러가는데, 주로 클래식한 디테일이 강한 베드와 개성이 강한 조명, 패턴이 강한 커튼으로 센스 있는 디자이너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특히 빌딩이 빼곡한 바깥 풍경을 가리기보다는 소파나 베드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시원스럽게 창을 내어 도심 한복판에 있는 지역적 특색을 더욱 실감 나게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와 같이 THE LUDLOW HOTEL은 유행을 창조하고 문화를 퍼트리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보다 세밀하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기대된다.
THAILAND, AYUTTHAYA
sala ayutthaya
Architecture / Onion·Siriyot Chaiamnuay, Arisara Chaktranon
Interior Design / Onion·Siriyot Chaiamnuay, Arisara Chaktranon
Location / Ayutthaya, Thailand
Area / 3,500㎡
Text / M.L. Chittawadi Chitrabongs
Photography / Wison Tungthunya
방콕 북서부에 위치한 태국의 옛 수도 Ayutthaya는 400여 년에 이르는 도시의 오랜 역사를 함축하듯 1353년 Ayutthaya 제국의 첫 번째 왕이 지은 Phutthai Sawan 사원을 비롯해 약 1,000여 개의 크고 작은 사원이 즐비하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로써 여행객의 발길을 머물게 만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Ayutthaya를 휘감아 흐르는 Chao Phraya 강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일품인데, 강기슭에 자리한 sala ayutthaya Hotel은 지역색을 강조한 디자인과 모던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을 향한 기대를 충족시켜준다. 이에 설계를 맡은 태국 건축 스튜디오 Onion은 형태에 관한 새로운 접근법을 바탕으로, 붉은빛이 감도는 벽돌과 새하얀 벽체를 사용해 반전의 묘미를 살린 호텔을 선보이고자 했다. L자형 구조를 띤 호텔은 지상 2층 규모로 총 26개의 객실을 구성하며, 투숙객을 위한 수영장과 강을 마주하는 레스토랑 Sala, 그리고 갤러리를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붉은 벽돌을 층층이 쌓은 파사드는 호텔의 로고를 새긴 정사각 형태의 철문과 대칭을 이룬 투명한 유리문을 주출입구로 삼아 시선을 압도하는데, 이어지는 리셉션에서도 거울을 사용한 세련된 디자인의 리셉션 데스크와 고재, 벽돌, 대리석 등 투박한 소재를 결합해 그만의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더욱이 입구에서 Sala 레스토랑을 연결하는 긴 복도는 오목한 곡면을 중첩시켜 독특한 입면을 완성하는데, 시원하게 열린 천장을 바라봤을 때 곡선이 만드는 생경한 프레임과 매 시간 변화하는 그림자가 빚어내는 새로운 풍경이 이색적이다.
한편, 내부는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순환하는 동선을 구성하며, 파사드와 복도의 영역과 달리 화이트 컬러의 미끈한 벽과 박공 형태의 지붕으로 디자인해 깔끔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특히 Phutthai Sawan Stupa의 계단식 모서리에 착안한 패턴을 인테리어 뿐 아니라 가구, 소품 등에 적용해 기능성과 장식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현대적인 태국식 디자인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각각의 객실은 크기 및 위치에 따라 고유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태국식 표현에 따라 ‘힘’ 을 뜻하는 호랑이 그림이나 태국 전통 장식을 재해석한 침대와 욕실 세면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강 너머 Phutthai Sawan 사원을 바라볼 수 있는 Sala Restaurant의 경우, 지역의 장인이 직접 제작한 종 형태의 화강암 램프와 ‘Sala’ 를 새긴 붉은 벽돌을 사용해 에스닉한 분위기를 강조하며, 모던한 가구와 램프를 잇는 케이블의 그리드 패턴이 함께 어우러져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sala ayutthaya Hotel은 건축부터 인테리어, 가구와 소품에 이르는 공간의 모든 요소마다 태국의 옛 제국 Ayutthaya를 상기시키는 디자인 모티브를 활용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놓치지 않는 세심한 디테일을 더해 태국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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