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Last Paradise for Summer - Hotel & Resort Project (2014.07)

This is The Last Paradise for Summer

Hotel & Resort Project

취재 김민자, 김지정


뜨거운 뙤약볕 아래 지친 심신을 달래줄 시원한 바다의 향기가 그리운 계절, 지면으로나마 먼 길 나서지 않아도 도심 곳곳 ‘여유’ 의 가치를 만드는 부티크 호텔과 지중해의 푸른 섬광을 담아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달콤한 소식을 전한다.



Hotel The Designers 종로


건축설계 / 우미CNS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설계 및 감리 / HD&C

참여디자이너 / 임승모, 연누리, 김수엽, 정영민, 정은아,

사라 케이트 왓슨백, 박준용, 심혜화,

이재욱, 하선미, 이원상, 채명진, 이유진,

나훈영, 한수연, 안려, 범민, 최희상, 김일태

연면적 / 2964.07㎡

규모 / 지상 11층, 81 EA

위치 / 서울시 종로구 관수동 14-1



Hotel The Designers는 2012년 Hotel The Designers 삼성을 오픈한 이래 C&C(Concept&Compact)호텔을 추구하며,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한 객실 디자인을 소개해왔다. 특히 기존 특급호텔 및 관광호텔의 분위기를 답습하지 않으면서 객실마다 다른 디자인을 접목하는 방식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텔 선택의 주도권을 고객에게 준다는 역발상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최근 삼성, 홍대에 이어 Hotel The Designers 종로를 새롭게선보이며,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강화한 콘셉트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먼저, 지상 11층 규모의 호텔은 18개의 스위트룸과 54개의 디럭스룸, 9개의 슈페리어룸 등 총 81개의 객실을 구성하는데,그중 독특한 디자인이 접목된 18개의 객실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패브릭 디자이너, 건축가, 그래피티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19명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호텔의 콤팩트한 규모를감안해 프런트와 컨시어지를 합친 ‘프론티지’ 를 두어 공간 효율성 및 편리성을 높이는 등 공간적 한계를 그만의 장점으로 승화시킨 탁월한 감각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객실의 경우 모던, 인더스트리얼, 클래식 등 디자이너 고유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데, 그래픽 디자이너이자인테리어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 김일태가 디자인한 ‘PRIMITIVE FANTASY(원시적인 환상)’ 은 아프리카의 자연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원시적인 강렬함을 인공적인 이미지와 결합시켜 환상 속 새로운 원시주의를 제안한 공간이다. 이에 화이트 컬러의 모던한 분위기와 바리솔 조명을 매입한 천장 디자인으로 세련된 공간 속에서 지역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낸 가구와 소품을 매치하여 상반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패브릭 디자이너 겸 비주얼 컨설턴트인 정은아가 선보인 ‘Camp Ruka’ 는 자전거와 텐트를 객실 내 배치해 일상 탈출의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는데, 가볍게 캠핑하듯 여유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한편, 스타일 디렉터인 사라 케이트 왓슨백이 연출한 ‘Wonder Room’ 은 르네상스 시대 유럽에서 즐기던 취미 중 하나였던 Wunderkammer(분더캄머) 혹은 Cabinet of Curiosities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의미 자체로 경이로운 방이라는 뜻을 내포하며 일상생활에서는 보기 힘든 진기한 광물, 이국적인 도자기, 희귀동식물의 화석 등을 수집한 진열실을 말한다. 이에 클래식한 몰딩과 가구의 고전적인 분위기와 함께 벽면을 가득 채우는 곤충, 식물 등을 채집한 액자와 욕실 내 기하학적인 거울은 한편으로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전하고 있어 타임머신을 탄 듯한 인상을 전한다.

의미 자체로 경이로운 방이라는 뜻을 내포하며 일상생활에서는 보기 힘든 진기한 광물, 이국적인 도자기, 희귀동식물의 화석 등을 수집한 진열실을 말한다. 이에 클래식한 몰딩과 가구의 고전적인 분위기와 함께 벽면을 가득 채우는 곤충, 식물 등을 채집한 액자와 욕실 내 기하학적인 거울은 한편으로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전하고 있어 타임머신을 탄 듯한 인상을 전한다.

이밖에도 컨템포러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그래피티로 벽면을 가득 채운 ‘거리 위에 추억들’ , 포석정을 연상시키는 듯 옛사람들의 풍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Urban風流’ 등 같은 호텔이지만 서로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객실을 구비해 투숙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처럼 Hotel The Designers 종로는 언제나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겠다는 의미로 사람 얼굴의 형태를 호텔 B.I에 입힌 그 처음의 바람처럼 참신한 디자인은 물론, 최선의 서비스를 추구하는 호텔리어의 정신으로 여느 호텔과 다른 특별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SANTOS IBIZA COAST SUITES


Design / ILMIODESIGN·Andrea Spada, Michele Corbani

Mural Artist / Pejac

Location / C/Bruc nº3, 07817 Playa d’ en Bossa, España

Photography / Adam Johnston



눈부시게 빛나는 모래 빛, 그 너머로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이 펼쳐진 스페인 Ibiza는 누구나 한번쯤 여행을 꿈꿔봤을 휴양지이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함께 해변 곳곳에 자리한 리조트, 클럽 등으로 스며든 자유로운 분위기가 이국적 자취를 그대로 드러내 여행객의 마음을 동요한다.



이곳에 자리한 SANTOS IBIZA COAST SUITES는 스페인의 건축 디자인 그룹 ILMIODESIGN이 완성한 것으로, 건축, 인테리어, 가구부터 로고, 홈페이지와 같은 그래픽 디자인까지 호텔을 이루는 모든 영역의 디자인을 도맡아 진행했다. 또한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Kartell, Gubi , Pedrali 와 같은 유수의 브랜드 가구를 구성하거나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배치해 어느 한 곳 버려지지 않는 섬세한 디테일을 완성함으로써 방문객으로 하여금 이곳만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킨다.

먼저 지중해의 청명한 날씨를 닮은 화이트 컬러의 건축물은 군더더기 없이 모던한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디자이너는 장식적인 요소를 덧대어 건축물을 부각시키기보다 컬러를 활용하여 시각적인 인상을 전하는데 집중했다. 섬을 감싸는 푸른 바다, 환하게 빛나는 하얀 모래와 이글거리는 태양과 같은 자연적인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 및 외관 등에 아쿠아 그린, 골드, 화이트 등 미묘하게 다른 컬러의 향연을 펼쳐냈다. 또한 감각적인 음악과 함께 실내외 경계를 허물어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여유로운 분위기를 형성해 안정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먼저 38개의 룸은 커다란 장식물은 피하고 지역 공예를 활용한 오브제 및 부드러운 색감의 패브릭을 믹스 앤 매치하여 젊은 감성을 여실히 보여줄 뿐 아니라 안락한 분위기 아래 인테리어 요소에 적절한 변화를 줘 각각의 공간은 서로 다른 이미지를 전한다. 또한 야외에 자리한 풀(Pool)은 호텔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사이에 두고 둥그스름하게 디자인되었는데, 근처에는 미려한 화이트 컬러의 데크와 아웃도어 가구를 매치해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이국적인 야자수 나무와 어우러진 아쿠아 그린 컬러 벽체 및 쿠션이 지중해 특유의신 선한 느낌을 고취시킨다.

따뜻한 바람과 태양이 내리쬐는 낮 동안 느긋한 휴식을 즐겼다면, 해가 저물 무렵 호텔은 색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화이트 컬러 일색인 내외의 공간은 바(Bar)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이색적인 컬러의 네온 빛 조명을 발산하며 클러버들의 마음을 이끈다. 특히 바의 유기적인 곡면이 돋보이는 천장과 조명의 형태가 화려한 핑크 컬러를 만나 즐거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밖에도 벽체에 새겨진 골드 빛의 페인팅은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Pejac이 완성한 것으로 정교하고도 감각적인 느낌을 전할 뿐 아니라 휴양지의 낙천적인 느낌을 배가시킨다.

이렇듯 럭셔리한 겉치레를 벗어던지고 자연을 향해 스스럼없이 경계를 허문 SANTOS IBIZA COAST SUITES는 자신들만의 디자인 언어를 통해 소울이 담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이에 억압된 현실로부터 벗어나 일탈을 꿈꾸는 방문객은감각적인 공간에서 아름다운 섬 Ibiza가 품은 광활한 바다와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보내며 지친 영혼을 가다듬는다.



H o t e l 小雪


건축설계 / 건축집단MA.·유병안

인테리어 및 저층부 외관 설계 및 감리 / 일구구공도시건축사무소/1990uao·윤근주, 황정환

조경 / KDL 환경디자인스튜디오·김용택

연면적 / 3,771.03㎡

규모 / 52 EA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94-4

마감 / 바닥-목재플로링, 대리석, 수입타일(이탈리아)

벽체-목재, 대리석, 수입타일(이탈리아), 제작벽지, 친환경페인트

천장-수입타일(이탈리아), 제작벽지, 친환경페인트


서울시 서초동에 새로이 자리잡은 Hotel 小雪은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로, 총 52개의 객실을 구성하는데, 여행객, 외국인, 비즈니스맨 등 다양한 투숙객을 고려한 12가지 타입의 테마를 선별해 노곤한 하루의 끝을 편안히 마무리할 수 있는 부티크 호텔이다. 특히 ‘小雪(소설)’ 이라는 그 이름처럼 작은 눈송이가 지닌 소소함, 사랑스러움, 따뜻함, 화려함의 이미지를 본 딴 호텔은 자연에서 얻은 나무, 돌과 같은 재료를 적절히 활용해 안온한 분위기의 휴식공간을 표방하며 기하학적인패턴과 어우러져 트렌디한 무드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어 신선한 공간적 경험을 일깨운다.



이중 최상층의 펜트하우스는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 먼저 화이트 컬러의 깔끔한 이미지가 강조된 객실의 경우, 사선으로 내려온 지붕면을 따라 창문을 내고, 수영장을 마련해 한낮의 쏟아지는 햇빛 가운데 가벼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눈길을 끈다.



수영장은 작은 크기의 모자이크 타일로 바닥면을 채워 단정한 분위기를 전하면서 월풀욕조와 풀(Pool)의 단순한 배치로온전히 휴식에 집중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블랙 앤 화이트의 도시적 감성을 물씬 풍기는 객실은 높은 천장에 이르기까지 촘촘히 그려낸 도형 패턴을 입혀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하며, 길게 드리워진 커튼 사이로 드러난 도시의 풍경을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위트 객실이 인상적인데, 총 24개의 객실 중 침실 공간을 매립한 다운스위트 10실, 3차원 형상의 큐브 형태로 디자인된 벽지와 타일로 마감한 큐브스위트 8실을 주축으로 삼아 부티크 호텔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한 객실을 구성하고 있다. 이에 중세시대 유럽 고성인양 무채색 빛깔의 벽돌과 둥근 돔 형태를 갖춘 ‘돔 스위트’ , 독특한 벽면 디자인으로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일루젼 스위트’ 를 비롯해 거울의 방이라 명명된 ‘미러 스위트’ , ‘포레스트 스위트’ , ‘볼룸 스위트’ , ‘제네바 오디오룸 스위트’ 를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지하 1층에는 전시, 공연, 파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고, 2층에 자리한 카페테리아에서는조식, 카페, 와인바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방문객의 편의성 및 만족도를 높인 구성을 나타낸다.

이처럼 Hotel 小雪은 고객지향적인 맞춤서비스와 함께 일상의 무거움을 잠시 내려둔 채 편안함만을 간직한 공간으로 자리하며, 우리네 몸과 마음의 피로를 해소시킨다.



OKKO HOTELS


Interior / Patrick Norguet

Architecture / Aura Architectes

Construction / Eiffage Building Company

Location / 15 Bis Rue Strasbourg, 44000 Nantes, France

Area / 2,500㎡

Photography / Jérôme Galland



프랑스 서부 Nantes 지역에 자리한 4성급 호텔인 OKKO HOTELS은 도시의 중심부에 자리한 만큼 지리적으로 접근성이높다. 이에 Nantes 지역을 처음 방문하여 머무는 동안 호텔을 중심으로 상점 및 레스토랑 그리고 관광 및 비즈니스 등 다양한 활동을 편리하게 즐기며, 지역을 효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췄다. 설립자 Olivier Devys는 기존의 호텔이 지닌 일반적인 기능을 부분적으로 없애고, OKKO HOTELS만의 특색있는 서비스와 역할을 고안하여 차별화를 시도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프런트 데스크, 컨퍼런스 룸, 라운지, 조식 공간, 바, 연회홀 등이 아닌 오픈 스페이스인 ‘클럽’ 을 형성해 비즈니스, 피트니스, 식사 등을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 파트너 Patrick Norguet는 설립자와 함께 현대적인 부티크 호텔의 심미성과 기능성을 만족시키는 합리적인 공간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는 그동안 Cassina 및 KRISTALIA 등 가구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및 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선보였는데, 그의 유니크하고도 실용적인 디자인 안목이 OKKO HOTELS에고스란히 녹아든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명확한 동선, 조명의 미묘한 변화 그리고 높은 품질과 기능성을 지닌 가구, 패브릭 소재 등을 적재적소에 매치함으로써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가 느껴지는 하이엔드 스타일로 담아냈으며, 이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안정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먼저 80개로 이뤄진 객실의 경우 단순히 쉬어가는 기능이 아닌 개인적인 업무나 생활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었다. 이에 부수적인 장식은 배제하고, 톤 다운된 바이올렛 계열의 프럼이나 디스틀 및 베이지, 샌드 컬러를 패브릭 및 벽체에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극대화 했다. 여기에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하여 디자인에 섬세한 변화를 준 선반 및 테이블을 벽체에 설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클럽의 경우 폐쇄적인 벽체를 허물고 기능에 따라 자연스러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블랙 컬러의 천장과 모노톤의 벽체 그리고 스팟 조명이 설치되어 다소 낮은 조도를 나타낸다. 이곳에는 당장이라도 몸을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암체어와 소파 및 어두운 실내를 부드럽게 밝히는 감각적인 디자인 조명, 내추럴한 원목 테이블 등이 우리가 낯설게 접하던 호텔의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안락한 디자인 감성을 전한다.

이처럼 현대적인 발상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은 공간 분위기가 돋보이는 OKKO HOTELS는 기존의 관념적인 호텔로부터벽을 허문 디자인을 통해 방문객들과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낸다. 이로써 방문객의 고단한 여정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 동시에 지역의 심장부에서 다양한 이들의 만남과 소통을 위한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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