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다채로운 자연 - Conceptual Nature (2021.6)

이토록 다채로운 자연
Conceptual Nature

취재 신은지, 한성옥, 이상진

공간 속 자연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초록빛 수풀, 흐드러지는 꽃 등 으레 떠올리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개성 넘치는 콘셉트를 입은 것이다.
자연을 새롭게 해석해 이채롭고 황홀한 풍경을 연출한 공간에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보자.


사람이 자연에 대해 품는 감정은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다. 야생에서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자 자연과 단절되려 하다가도 자연 한가운데 뛰어들어 바람과 햇살을 고스란히 누리고 싶어 한다. 때로는 짙은 녹음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화를 찾지만 아득히 솟은 산 앞에서 경외감에 몸을 떨기도 한다. 그러나 자연을 희구하는 마음만큼은 한결같다.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서도 사람들은 틈날 때마다 산과 바다를 찾아 나서고 건축 양식은 자연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말끔하게 정돈한 공간에 기꺼이 흙과 식물을 들여 자연을 느끼고자 한다. 자연에 대한 갈망은 인테리어에도 반영돼 플랜테리어, 정갈로(Jungle+Bungalow) 등 다양한 트렌드를 이루어 왔다. 하지만 자연 테마가 여러 이름으로 변주돼도 공간에서 구현되는 자연은 늘 비슷비슷했다. 초록빛 식물을 늘어놓거나 나뭇잎 무늬를 가득 채우는 등 싱그러운 풍경 위주였던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닥뜨리며 자연에 대한 관심이 증폭해 자연을 테마로 한 공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그만큼 자연을 풀어가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어 흥미롭다. 신록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초록빛 공간은 물론이고 여백과 자연을 어울러 사색의 터전을 만들거나 폐허 속에서 피어난 듯 거친 자연을 연출하는가 하면 소박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그리기도 한다. 자연 요소로 인류가 아직 닿지 못한 미래의 풍경을 불러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도 있다. 이처럼 자연에 독특한 콘셉트를 입혀 생소한 풍경으로 변주한 공간은 이색적이지만 사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은 아니다. 이는 모두 우리 곁에 존재해왔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자연의 수많은 얼굴 중 하나일 뿐이다. 자연은 원래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변화무쌍한 세계다. 우리가 표현하는 자연이 다양해짐은 어쩌면 사람들이 자연을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다는 뜻이 아닐까. 만화경처럼 다채롭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신비로운 자연, 그 자연을 특색 있는 콘셉트로 풀어낸 공간으로 초대한다.



Cross the Boundary
Villa Fifty-Fifty

Design / Studioninedots
Location / Strijp-R, Eindhoven, Netherlands
Area / 240㎡
Photograph / Frans Parthesius


Focus on
일상생활과 자연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집을 완전히 열어 자연으로 풍요롭게 채웠다.

자연을 갈구하고 사랑하는 존재도, 자연을 파괴하고 정복하는 존재도 모두 인간이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평온한 생활을 꿈꾸면서도 편의를 위해서라면 서슴지 않고 자연에 손을 대왔던 것이다. 만약 진정으로 자연과 동행하기 원한다면 무의식에 존재하는 위계질서부터 뒤집어야 할 일.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수평적으로 접근할 때 우리의 삶이 담기는 공간 역시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한다. 자연을 가장 온전한 모습으로 받아들여 싱그러움이 넘쳐흐르는 Villa Fifty-Fifty는 구조의 경계를 허문 유연한 솔루션이 돋보이는 집이다. 디자이너는 자연 속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이어가기 원한 거주자를 위해 일상과 자연 요소를 수평적으로 전개하고 자연 그 자체가 된 집을 제안했다. 그 결과 대지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개방적인 파빌리온과 수직으로 솟은 작은 집이 결합한 이색적인 형태가 완성됐다. 

그리드로 나눈 평면에 각 영역을 분산 배치해 일반 주거와 전혀 다른 구조를 띠며, 사이마다 식물이 풍성하게 자라나는 정원을 조성하고 벽과 천장 곳곳을 열어 자연을 가까이 마주할 수 있다. 신선한 공기를 즐기며 식사를 즐기는 다이닝, 창 너머로 울창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침실 등 내외부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유연하게 이어지는 공간은 상호 연결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그리드로 구분된 각 매스가 독립성을 강조해 아이러니한 매력을 발산한다. 아울러 가족, 주방, 부부 공간은 1층에 넓게 분산되어 있으며 자녀의 개인 영역은 작은 타워형 매스에 배치해 열린 공간에 질서를 부여했다. 전체적으로 산업 소재와 그레이를 주조 삼아 푸르고 산뜻한 자연의 모습을 부각했을 뿐 아니라 판석으로 덮은 욕실, 폴리카보네이트로 마감한 창고, 알루미늄으로 감싼 타워 등 소재를 다양하게 변주해 자유롭게 변화하는 자연을 은유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Living with Ancient Cave
Mazanka Apartment

Design / SERGEY MAKHNO ARCHITECTS·Serhii Makhno, Viktor Zakharchenko, Serhii Filonchuk
Location / Kyiv, Ukraine
Area / 98㎡
Photograph / Serhii Kadulin


Focus on
거친 질감이 두드러지는 점토 동굴을 중심으로 원시적인 주거를 재해석했다.

인공 재료가 만들어지기 전 인간은 자연 속에서 해답을 찾았다. 먼 옛날 나무와 점토로 집을 지을 때 인간은 자연을 온전히 맞이하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Mazanka Apartment는 점토로 지어진 오두막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시간을 거슬러 원시 자연 한가운데 있는 듯한 감각을 준다. 우크라이나의 전통 주거인 мазанка(Mazanka)는 나무, 점토, 갈대 등으로 지어진 작은 집으로 6천년 전부터 인간이 자연을 활용한 기술과 삶의 지혜, 문화가 녹아있다. 고대 건축 기술을 재현한 Mazanka Apartmant는 우크라이나의 전통문화와 독창적인 현대 디자인을 연결해 고대 주거 콘셉트를 정교하게 다듬고 자연 소재와 현대 기술을 조화롭게 결합해 친환경적이다. 

디자이너는 거주자가 요가, 춤, 요리 등의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주방, 거실, 다이닝 공간을 개방적으로 결합하되 질감과 재료를 다르게 해 영역을 구분했다. 그중 아늑한 동굴에 들어온 듯한 거실의 점토 큐브가 돋보이는데, 이는 전통적인 오두막을 바탕으로 만든 구조물로 내추럴한 질감을 부각하며 거실을 특별한 공간으로 만든다. 천장과 벽은 석고 위에 특수 점토 용액을 입혀 완성했는데, 자연스럽게 건조하는 동안 재료가 갈라지면서 독특한 패턴을 형성했다. 소파 옆에는 모닥불 같은 조명을 두어 고대의 집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거실 옆 다이닝 공간은 로프를 얼기설기 엮은 커다란 펜던트 조명으로 소박하고 안온한 무드를 더했다. 집의 한가운데에서 중심을 잡는 주방은 아일랜드의 화강암 상판 가장자리를 거칠게 부숴 콘셉트를 이어가고 항아리를 닮은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투박하지만 예술적인 감각을 전한다. 또 세로 라인이 돋보이는 주방 캐비닛은 벽면을 가득 채우며 출입문까지 리드미컬하게 이어져 공간의 포인트가 된다. 침실은 거실 분위기를 연결해 거친 질감을 살린 점토로 벽을 마감하고 욕실을 반투명한 문으로 구분해 경계를 흐렸다.



Refined Nature for Meditation
Pushe Tea Room

Design / Jiejie studio
Location / Beijing, China
Area / 80㎡
Photograph / Zhi Xia


Focus on
깊은 산속의 집과 이를 둘러싼 풍경을 정갈하게 가다듬어 도심 속에서 명상적인 자연을 누릴 수 있다.

옛사람들은 속세를 떠나서 자연을 벗 삼아 은거하는 삶을 꿈꾸었다.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 역시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쉬기를 고대한다. 이처럼 자연은 오래전부터 삶의 번뇌를 잊고 마음을 정화하는 장소로 자리해 왔다. 멀리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도심에도 자연을 구현한 공간이 많은데 한적한 환경에서 마음을 다스리고자 하는 바람을 고려해 자연 요소를 담백하게 매만져 정적인 분위기를 이룬다. 베이징에 등장한 Pushe Tea Room은 깊은 산속 풍경을 밝고 정갈하게 풀어내 복잡한 대도시 한복판에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 호젓한 세계를 들인다. 순백색 바탕 위에 자연 요소를 섬세하게 전개했는데, 수풀과 암석 등 실제 자연물을 배치하면서 산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요소를 더해 정제된 풍경을 완성했다. 

방문객은 온통 새하얗게 칠해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복도를 걷는 동안 도시를 서서히 잊으며 다실에 진입하는데, 문을 열고 디딤돌을 밟는 순간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공간 속으로 온전히 몰입하게 된다. 내부는 산속의 외딴 집과 그 주변에 펼쳐진 풍경으로 구성했으며, 천장을 지붕 형태로 제작하고 벽을 창과 수풀로 계획해 실내외를 중첩함으로써 장소를 초월한 감각을 고조했다. 삼면의 벽을 따라 유격을 두고 창을 설치한 뒤 벽과 창 사이에 식물과 커다란 돌을 배치했으며 창과 좌석 사이에도 자연 요소를 이어갔다. 특히 북쪽 벽면은 기와로 덮어 바위산을 은유하고 둥근 창을 내 보름달이 뜬 밤 산속에 머무르는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한편 동쪽은 산을 향해 열린 공간으로 구상했다. 바닥 단을 여러 층위로 계획해 가파른 산 중턱을 표현하고 한쪽에 절벽과 시냇물을 추상적으로 구현한 뒤 정자를 세우고 반대편에 차 끓이는 자리를 마련해 산수화 속으로 들어온 느낌을 누릴 수 있다.



Relax in the Rough Nature
Hotel Sou

Design / SUPPOSE DESIGN OFFICE
Location / Goto, Nagasaki, Japan
Area / 152㎡
Photograph / Kenta Hasegawa


Focus on
시간의 흐름이 묻어나는 거친 콘크리트를 부수고 울창한 식물을 들여 야생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차가운 회색빛 콘크리트와 푸르른 자연을 한번에 떠올려보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때로 콘크리트는 긴 시간 동안 자연의 흔적을 새기고 주변과 서서히 어우러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일본 후쿠에섬에 위치한 Hotel Sou는 1980년대에 지어진 건물의 거칠고 투박한 결을 온전히 내비쳐 야생적인 자연 속에서 머무르는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이너는 오랫동안 바닷바람에 노출돼 만들어진 콘크리트의 독특한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자유롭게 자라난 식물로 감싸 섬의 자연과 섞이도록 했다. 먼저 외벽 일부를 해체하고 개구부를 객실 안쪽으로 삽입해 경계를 허물었다. 건물 마감재를 제거한 후에는 거칠고 불규칙한 형태로 개구부를 부수고 식물을 빽빽하게 심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폐허가 된 건물을 자연이 보듬는 듯 독특한 외관을 완성했다. 외벽을 덮는 식물은 가지를 치지 않아 야생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강하고 거친 질감의 건물 사이에서 햇살과 시선을 부드럽게 차단하는 효과를 준다. 특히 식물 앞에 마련한 테라스에 바닥 단을 올려 만든 소파를 두어 자연과 공존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객실은 좁고 긴 구조를 살려 침실, 욕실, 테라스를 직선으로 배치해 어디서든 테라스의 식물을 볼 수 있으며 객실 가구를 목재, 라탄 등 섬에서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로 구성해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Meet the Future Nature
JINMAO CAPITAL J SPACE

Design / DAGA Architects
Location / Haidian District, Beijing, China
Area / 4,427㎡
Photograph / UK Studio


Focus on
이색적으로 가공한 자연물로 SF 영화를 오마주해 신비로운 미래 세계를 묘사한다.

SF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광경이다. 높다란 건물로 뒤덮여 하늘이 점차 좁아지고, 매끈한 광택이 흐르는 회색 스틸이나 어두침침한 잿빛 콘크리트로 가득 찬 세계. 그 속에서 자연의 존재는 늘 희미하다. 어쩌면 화려하고 세련된 미래에서 가장 간절하게 바라게 될 것은 길가에 돋아난 이름 모를 풀 한 포기나 땅 위를 제멋대로 흘러가는 작은 개울물일지도 모른다. JINMAO CAPITAL J SPACE는 SF 영화 <2001: A Space Odyssey>를 모티브로 디자인을 확장해 직원의 업무 의욕을 고취하는 미래적 코워킹 오피스다. 새 오피스를 하늘에서 내려온 빛나는 외계 물체로, 방문자를 우주 비행사로 설정해 업무 과정을 우주를 탐험하는 여정으로 치환한 점이 흥미롭다. 은하계, 우주선, 문명이 잠든 비밀 장소 등 다양한 차원을 포용한 공간을 형성했으며, 자연물을 대조하거나 이질적 형태로 가다듬어 콘셉트를 심화했다. 이처럼 영화 스토리를 공간에 자연스레 연결하면서 오피스 특성을 절묘하게 조율해 시나리오와 무대가 완벽한 합을 이루어낸다.

총 4층으로 이루어진 내부는 진입부부터 업무 영역까지 영화의 플롯을 착실하게 구현한다. 블랙홀을 연상시키는 진입부는 기울어진 스틸 패널 안쪽으로 푸른빛이 산란하는 원형 터널이 깊이 관통해 발길을 이끈다. 둥근 문을 지나면 새로운 차원에 도착한다. 상층부를 모두 아우르는 방대한 아트리움이 자리한 곳으로, 천장까지 이어진 양 벽에 원초적인 생명력을 담은 플랜트 월과 기하학적 형상의 황금색 계단이 배치돼 방문객의 시야를 압도한다. 특히 차가운 스틸 패널로 구분한 층 사이에서 강렬한 콘셉트를 표출하는 플랜트 월에 주목할 만하다. 얼기설기 엉키며 자라난 굵은 나무줄기와 이끼로 뒤덮인 바위가 시간이 정지한 듯한 태고의 풍경을 그리는데, 이를 통해 기술이 고도화되더라도 자연은 가장 귀중한 자원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자 했다. 맞은편에 위치한 황금색 계단은 하나의 라인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각 층을 지그재그로 오가 공간에 역동적인 흐름을 부여한다. 다른 층 역시 미래를 암시하는 산업적인 소재와 은은한 조명 장치를 활용해 테마를 이어간다. 중앙에 공용 공간을, 가장자리에 개인 영역을 두어 동선을 정리했으며 오브제나 파티션 등 조경을 다채롭게 활용해 잿빛 풍경 속 싱그러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Into the Fantasy of Nature
BIO MY BIO

Design / DA. bureau·Anna Lvovskaia, Boris Lvovskiy, Fedor Goreglyad, Maria Romanova, Julia Kubitskaya
Location / Voznesenskiy pr. 6A, Saint-Petersburg, Russia
Area / 304㎡
Photograph / Sergey Melnikov


Focus on
동화 엄지 공주를 주제로 꽃과 식물, 빛 모티브를 활용해 환상적인 자연을 연출했다.

우리의 상상은 늘 자연에서 시작한다. 원시 시대는 물론이고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까지도 자연은 언제나 인간이 명료하게 파악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품고 있으며 그 앞에 선 사람들은 상상력을 발휘해 동화, 신화 등 신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창조해왔다. 러시아의 BIO MY BIO는 설탕, 글루텐, 유당을 배제한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이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자연을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엄지 공주 이야기를 주제로 공간을 아우르면서 Olafur Eliasson의 설치 미술, Jonas Wood의 꽃 그림, 빛의 마술사 James Turrell의 작업 등 다양한 예술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 와 환상적인 동화 속 장면을 그려냈다. 입구는 폭이 넓은 금속 아치에 띠 형태 조명을 심어 다른 세계로 진입하는 느낌을 강조했는데, 이 아치를 지나면 거대하고 단단한 나뭇잎이 넘실거리는 기묘한 풍경이 펼쳐진다. 엄지 공주 동화를 구현하고자 나뭇잎의 크기를 과장해 천장까지 꽉 차는 조형물을 세운 것으로 입구, 벽, 좌석 경계 등 공간 전반에 배치해 거대한 자연에 둘러 싸인 기분을 선사한다. 나뭇잎은 테라조 무늬를 입혀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감각을 더했으며 초록 외에 분홍, 보라, 검정 등 다채로운 색을 띠어 더욱 초현실적이다. 배면광으로 공간 전반을 감싸고 은은히 빛을 뿜어내는 천장등, 조명을 활용한 테이블 등 빛을 섬세하게 전개하는 한편 벽, 조형물, 집기에 밝은 회색을 비롯한 중립적 색을 적용해 조명 색에 따라 다채로운 빛을 머금게 했다. 더불어 포플러나무 둥치를 잘라낸 의자, 볏과 식물 장식 등 투박한 자연 요소를 더해 대비감을 빚으며 공간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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