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감성을 담은 나다움을 지닌 집
대전 엑스포 2단지
대전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49평형 인테리어 프로젝트는 익숙한 구축 구조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이다.

디자인·시공 / 스테이스튜디오
위치 / 대전 엑스포로 448
면적 / 49평형
마감 / 천장-벽지 I 벽체-벽지, 인테리어필름 I 바닥-원목마루
사진 / Jerrygrapher
도예가로 활동 중인 클라이언트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흙과 재료 본연의 질감, 그리고 여백이 주는 편안함을 한옥의 감성을 공간에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옥의 단정한 균형미와 자연 소재의 온도감이 어우러져 시간의 깊이와 감각적 여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부부와 돌이 지난 아이, 그리고 반려견이 함께 거주하는 이 집은 가족의 일상과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며, 나다움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집으로 계획되었다.
집의 중심축은 거실과 주방을 잇는 복도다. 기존 중문과 벽체로 단절되어 있던 동선을 정리하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열린 구조로 재구성했다. 천장의 높이를 조정해 공간의 흐름이 한결 안정감 있게 정돈되었고,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리듬감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주방은 기존 ㄷ자형 구조를 대면형 아일랜드로 변경해 공간의 중심을 식탁으로 옮겼다. 중문을 철거하고 시야를 개방하면서 거실과 주방이 하나의 장면처럼 연결된다. 요리와 식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구조로 가족이 머무는 시간이 곧 공간의 중심이 된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요리와 커피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어 후드, 쿡탑, 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가전이 조화롭게 배치해 기능성과 미감을 모두 충족시켰다. 아일랜드 상판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마감해 위생적이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관리가 까다로운 소재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사용 후 클라이언트의 평가처럼 ‘더 쾌적하고 위생적’이라는 경험은 사용자의 생활 방식이 재료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일랜드 하부에는 커팅한 사비석을 적용해 매스감에 리듬을 주고, 바닥과의 경계를 안정감 있게 묶었다. 이 작은 디테일은 한옥의 재료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상징적 요소다. 주방 옆 보조공간은 냉장고장을 기준으로 자연스럽게 분리되며, 홈카페와 조리 공간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채광이 풍부하게 들어와 작은 면적임에도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공용부의 중심 벽면은 우드 마감으로 마무리해 시선을 자연스럽게 모으고 공간 전체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별도의 확장 없이도 구조적 개방감을 확보해 거실과 주방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단정한 리듬을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3W 형태의 창호를 적용하지만, 2W로 단순화해 시야의 중심을 넓혔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실내 전반을 은은하게 감싸며, 시간대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을 만든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대들보다. 위치 변경이 어려웠던 스프링클러 배관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대들보 형태의 디자인 요소로 드러내어 공간의 중심축을 설정했다. 구조적 제약을 시각적 포인트로 바꾸면서 공간과 사람을 이어주는 상징적 존재로 완성한 셈이다. 대들보에는 이 집을 찾은 사람들이 짧은 글귀를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이 흐르며 쌓이는 기록들은 가족과 인연의 흔적을 품은 새로운 이야기로 남는다. 이러한 흔적이 쌓일수록 공간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삶의 기억을 담아내는 따뜻한 기록의 장이 된다.

현관은 가족의 생활 동선에 맞춰 재구성했다. 비내력벽을 이동해 팬트리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유모차와 외출 용품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닥의 격자무늬 타일은 시각적으로 깊이감을 주며, 은은한 조명은 여백과 그림자를 드러내도록 계획했다.
안방은 여백과 비례감에 집중해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도어 높이를 상향 조정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하이엔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우아한 비례감을 살렸다. 그 결과 침실 전체가 한층 넓고 정돈된 인상을 준다. 작은 면적의 안방 욕실은 세면대를 외부로 분리해 파우더존을 확장했다. 실버 트래버틴 천연석으로 제작된 세면대는 깊이감 있는 질감으로 공간에 무게감을 부여한다. 하부에는 콘센트를 숨겨 깔끔한 사용성을 갖췄으며, 욕실과 파우더존은 모두 동일한 타일로 마감해 시각적 통일감을 유지했다. 칸살 중문은 공간의 포인트이자 냄새 차단 기능도 더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조화시켰다.

확장형 구조의 작은 방은 붙박이장을 철거해 여유로운 서재로 구성했다.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개방감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고, 천장은 칸살 디테일이 더해진 우물천장 구조를 적용해 한옥의 미감을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는 천장 선은 공간의 깊이를 만들며, 차분히 집중할 수 있는 안정된 분위기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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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대전 엑스포로 448
면적 / 49평형
마감 / 천장-벽지 I 벽체-벽지, 인테리어필름 I 바닥-원목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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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로 활동 중인 클라이언트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흙과 재료 본연의 질감, 그리고 여백이 주는 편안함을 한옥의 감성을 공간에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옥의 단정한 균형미와 자연 소재의 온도감이 어우러져 시간의 깊이와 감각적 여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부부와 돌이 지난 아이, 그리고 반려견이 함께 거주하는 이 집은 가족의 일상과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며, 나다움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집으로 계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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