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운동 센터
ROOT PILATES
취재 최지은
수직선이 단단하게 받치고 있는 공간을 차분한 색조가 우아하게 풀어낸다.
ROOT PILATES는 중성적이고 깔끔하게 공간을 다듬어 누구나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디자인 / FLIDㆍ장상운
시공 / FLIDㆍ김동현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06번길 10
면적 / 160㎡
마감 / 천장-도장ㅣ벽체-도장, 스타코 도장ㅣ바닥-렉스크리트, 강마루
사진 / dot kim
몸 깊숙한 곳의 근육부터 바로 잡아주는 운동 필라테스.많은 유연성이 요구되기 때문인지 여성을 위한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지만 간단한 도구와 단순한 동작만으로도 뛰어난 자세 교정과 근력 강화 효과를 낼 수 있어 최근에는 남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디자인 스튜디오 FLID는 ROOT PILATES(이하 루트 필라테스)를 누구나 부담 없이 머무를 수 있는 장소로 꾸미고자 블랙과 실버 톤 필라테스 기구에 어울리는 뉴트럴 컬러를 활용해 차분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한 로고의 직선과 사선을 곳곳에 녹여냈는데 내부 주요 영역은 직선으로 정돈해 낮은 층고를 극복했고 창문에 사선을 넣어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의 파사드를 연출했다.
루트 필라테스는 붉은 벽돌과 야외 조명으로 앤티크하게 장식된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두 창문을 가득 채운 넓은 사선 창살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운동하는 회원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살짝 개방된 틈이 내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커다란 유리 출입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화이트 톤 내벽과 밝은 조명이 방문객을 환영해준다. 안내데스크 너머로 이어진 복도는 세로선이 돋보이는 곳으로 선이 공간을 분할해 깊이감과 높이감을 심화한다. 복도를 따라 개인과 그룹, 두 타입의 필라테스 실이 이어지는데 천장을 두른 부드러운 간접조명을 거울 앞에 한 번 더 설치해 눈부심 없이 정확한 동작을 확인하도록 했다. 그룹실과 개인실은 유리와 수납 기능이 있는 기둥으로 분리했다.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받아 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 무게감을 잡은 뒤 기둥 사이마다 흰색 도자기를 전시하여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이나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의도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공간감을 개인실이 풀어주는데 집중 관리를 원하는 회원을 위한 상담용 테이블과 벤치에 유려한 곡선을 담았으며 기구 필라테스를 위한 이동식 거울에는 세로선이 강조된 무늬목으로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여러 인원이 함께하는 그룹실은 이용하는 기구나 필요한 넓이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무빙월을 설치했으며 복도 반대편에는 둥글게 마무리된 세면실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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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선이 단단하게 받치고 있는 공간을 차분한 색조가 우아하게 풀어낸다.
ROOT PILATES는 중성적이고 깔끔하게 공간을 다듬어 누구나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디자인 / FLIDㆍ장상운
시공 / FLIDㆍ김동현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06번길 10
면적 / 160㎡
마감 / 천장-도장ㅣ벽체-도장, 스타코 도장ㅣ바닥-렉스크리트, 강마루
사진 / dot kim
몸 깊숙한 곳의 근육부터 바로 잡아주는 운동 필라테스.많은 유연성이 요구되기 때문인지 여성을 위한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지만 간단한 도구와 단순한 동작만으로도 뛰어난 자세 교정과 근력 강화 효과를 낼 수 있어 최근에는 남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디자인 스튜디오 FLID는 ROOT PILATES(이하 루트 필라테스)를 누구나 부담 없이 머무를 수 있는 장소로 꾸미고자 블랙과 실버 톤 필라테스 기구에 어울리는 뉴트럴 컬러를 활용해 차분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한 로고의 직선과 사선을 곳곳에 녹여냈는데 내부 주요 영역은 직선으로 정돈해 낮은 층고를 극복했고 창문에 사선을 넣어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의 파사드를 연출했다.
루트 필라테스는 붉은 벽돌과 야외 조명으로 앤티크하게 장식된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두 창문을 가득 채운 넓은 사선 창살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운동하는 회원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살짝 개방된 틈이 내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커다란 유리 출입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화이트 톤 내벽과 밝은 조명이 방문객을 환영해준다. 안내데스크 너머로 이어진 복도는 세로선이 돋보이는 곳으로 선이 공간을 분할해 깊이감과 높이감을 심화한다. 복도를 따라 개인과 그룹, 두 타입의 필라테스 실이 이어지는데 천장을 두른 부드러운 간접조명을 거울 앞에 한 번 더 설치해 눈부심 없이 정확한 동작을 확인하도록 했다. 그룹실과 개인실은 유리와 수납 기능이 있는 기둥으로 분리했다.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받아 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 무게감을 잡은 뒤 기둥 사이마다 흰색 도자기를 전시하여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이나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의도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공간감을 개인실이 풀어주는데 집중 관리를 원하는 회원을 위한 상담용 테이블과 벤치에 유려한 곡선을 담았으며 기구 필라테스를 위한 이동식 거울에는 세로선이 강조된 무늬목으로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여러 인원이 함께하는 그룹실은 이용하는 기구나 필요한 넓이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무빙월을 설치했으며 복도 반대편에는 둥글게 마무리된 세면실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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