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te My Own Space - 2022 욕실 스타일링 경향 (2022.10)

Complete My Own Space
2022 욕실 스타일링 경향

취재 최지은

등한시되던 공간에서 모두가 원하는 힐링 스폿까지.
욕실은 무궁무진한 변화로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다. 변화해온 모습과 같이 다채로운 스타일을 포용하는 욕실의 모습을 만나보자.

오랜 시간 주거의 모습이 변해오며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나는 공간은 바로 욕실이다. 위생만을 책임지며 실외에 협소하게 존재하던 곳이 어느덧 집안으로 들어와 주거의 주요한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오롯한 개인의 영역이라는 점에 주목해 욕실에 개성을 담으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그중에서도 힐링에 초점을 맞춰 천연 소재에 집중하는 흐름이 눈에 띈다. 기존 화이트 일색이었던 욕실에 자연을 본뜬 마감재와 가구를 배치함으로써 따스하고 안락한 휴식을 연출하는 것이다. 자연물 특유의 패턴과 질감을 살리면 시각적으로 보다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모습을 담을 뿐 아니라 손끝을 자극하는 감각에서 안온한 감성을 고조해 준다. 또한 좁은 면적 덕에 다양한 시도에 자유로워 거주자의 특색을 담뿍 표현할만한 과감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톤 온 톤의 색조를 세련되게 변주하고 아티스틱한 라인을 담음은 물론 단정한 공간에 강렬한 컬러를 입힌 도기, 가구를 통해 임팩트를 남기거나 화려한 패턴의 마감재로 공간 전체를 아울러 이색적 이미지를 자아낸다. 거주자의 취향을 녹여낸 디자인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욕실 스타일을 만나보자.


Comfortable Nature

따스하게 공간을 보듬는 자연물. 욕실과 만났을 때는 휴식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려 온전히 스스로에게만 집중하는 힐링의 역할을 강조해 준다. 석재는 고온 및 습기에 강해 욕실 마감재로 사랑받는 천연 재료인데 회색 조의 차분한 색감이 모던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남길 뿐만 아니라 거친 표면, 대리석 패턴 등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고조한다. 원목은 고유의 따스한 색으로 온화하게 공간을 품어주는데 질감과 결을 고스란히 드러냄으로써 더욱 편안한 공간감을 조성한다.

▲ (주)한샘넥서스는 모던한 형태감의 ‘LUX 700’ 욕실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베이지 톤 타일이 편안하게 바탕을 잡아주는 가운데 우드 톤 포인트 타일을 더해 부드러운 자연의 풍경을 그렸다. 수전으로는 이탈리아 GESSI사의 제품 중 Finox 색상을 선별했는데 스테인리스 스틸과 니켈이 혼합된 오묘한 컬러가 세련미와 함께 아늑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 이누스는 기존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인 ‘스톤 시리즈’ 를 리뉴얼한 ‘NEW 스톤 시리즈 5종’ 을 선보인다. ‘잉글리쉬 스톤’ ‘비앙코 스톤’ ‘어스 스톤’ ‘마론 스톤’ ‘모노 스톤’ 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레이와 베이지 중심의 뉴트럴한 색감의 스톤 재질을 다양하게 구현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모노 스톤의 경우 짙은 회색빛의 커다란 타일에 석재의 은은한 패턴과 러프한 질감을 살려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 LX하우시스의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LX Z:IN은 직접 개발한 마감재 ‘에디톤 바스월’ 로 석재의 다채로운 모습을 욕실에 전한다. 천연 석재 패턴 네 가지를 디지털 프린팅 기법으로 출력했는데 줄눈 없이 시공할 수 있어 큼직한 패턴이 더욱 자연스럽게 공간에 이어지며 욕실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선사한다. 스톤과 PVC를 고압축한 신소재 뉴 스톤 코어를 적용해 천연 석재만의 고급스러움에 수분, 외부 충격 등에 월등히 강한 내구성 역시 갖췄다.


Refined Modernness

욕실의 기본 역할이 위생인 만큼 청결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동시에 수전이나 마감, 실루엣 등의 디테일의 차이에 따라 유니크한 매력이 가장 두드러지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흰색으로 정돈한 공간에 수전에만 블랙, 골드, 그레이 등의 색을 입히거나 마감재에 무광 처리를 해 세련된 미감이 살아있는 공간을 꾸미는 것이다. 웨인스코팅이나 아치형 개구부 같은 고전적 디자인 요소 역시 현대적인 바탕과 어우러지면 과한 무게감은 줄어들되 우아한 인상만 남아 색다른 매력을 풍긴다.

▲ (주)한샘의 ‘유로 5 베일 화이트’ 는 두 가지 다른 디자인이 결합된 욕실 시리즈다. 화이트 컬러와 미니멀한 형태, 상·하부장의 무광 새틴 글라스 도어가 세련되고 모던한 바탕을 잡아주는 가운데 고전미를 가미한 것이다. 벽 패널에는 카라라 대리석 패턴을 담고 거울에는 액자 형태의 절개 라인을, 샤워 파티션의 아치 형태가 클래식한 포인트를 더해 단정하면서도 클래식한 욕실을 만든다.

◀ 코토세라믹(주)이 수입하는 KOHLER의 ‘Statement™ Showering Collection’ 은 직관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샤워 컬렉션이다. 담백한 형태의 비례감을 조절하고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며 독특한 실루엣을 빚어냄으로써 우아함을 전한다. 여섯 가지 다른 마감재가 준비되어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다채로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으며 핸드 샤워, 리본 레인 헤드, 슬라이드 바 등 아홉 가지 장치가 편안한 샤워 시간도 보장한다. 

▶ (주)새턴바스는 독일 디자인 스튜디오 Lorenz+kaz와 ‘VENICE’ 스탠딩 세면대를 출시했다. 욕실과 그 외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겠다는 디자인 의도에 맞게 사각기둥을 중심으로 한 면에는 조명, 거울, 선반, 세면기 등의 욕실 가구를 배치한 반면 반대편에는 거실 수납장을 설치할 수 있게 해 활용도가 높다. 모노톤의 색조와 군더더기 없는 라인이 정제된 현대적 이미지를 강조해 주거 및 환대 공간의 어느 영역에나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Color Emphasizes the Mood

욕실은 화이트라는 전형적 이미지가 강해 컬러를 사용했을 때의 효과가 더욱 크게 다가오는 영역이다. 강렬한 원색이나 파스텔컬러를 가득 칠한 제품을 깔끔한 바탕 속 하나만 두어도 강렬한 임팩트로 다가와 공간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가 되어주는 것이다. 한 가지 이상의 컬러가 마련된 제품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완성할 수 있어 흥미로운데, 벽이나 바닥에 컬러와 패턴이 있는 마감재를 입히면 공간 전체가 이색적 무드로 가득 채울 만큼 독특한 공간감을 선물한다.

▲ 대림 바스&키친은 ‘디자인 컬러 세면기’ 시리즈를 통해 담백한 욕실에 포인트를 심어준다. 각진 곳 없이 매끈한 형태의 톱볼 카운터형 세면기로 얇은 두께감과 유려한 곡선 마감이 세련미를 풍긴다. 딥그린, 라이트그레이, 블랙의 세 가지 컬러를 출시했으며 표면이 무광으로 처리되어 컬러가 주는 매력이 한층 고급스럽게 표현된다. 같은 라인의 ‘컬러 수전’ 과 함께 매치할 경우 더욱 감각적인 분위기를 의도할 수 있다.

▲ 로얄앤컴퍼니(주)는 ‘컴바스 RX4’ 욕실 시스템을 통해 비스포크 스타일로 공간을 연출한다. 강화 유리로 마감한 담백한 실루엣의 욕실장과 세면대, 샤워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치코랄, 샌드그린, 골드브라운 등 여섯 가지 컬러가 준비되어 발랄함, 차분함, 모던함 등 원하는 분위기를 자유롭게 의도할 수 있다. 또한 욕실 주요 유해균을 99.99% 제거해 주는 살균수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위생적인 욕실 관리가 가능하다. hansgrohe의 자체 브랜드 AXOR는 ‘AXOR MyEdition’ 수전을 제안한다. AXOR MyEdition은 여덟 가지 커버 플레이트 마감과 열다섯 가지가 넘는 본체 마감을 통해 총 225가지 색상 옵션을 조합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소재 역시 Mirror Glass, Black Glass, 크롬과 Nappa 가죽, 월넛과 마블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넓어 나만의 수전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으며 각각의 소재 퀄리티가 뛰어나 고급스러운 미감까지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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