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se the Possibility of High-rich Life - 2013 macef (2013.11)

Arouse the Possibility of High-rich Life

2013 macef

진행 / 김민자
특파원 / 김태은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기 위한 방편으로써, 끊임없이 논의되어 온 ‘Sustainability’ 는 2013 macef에서 주요한 화두로 자리잡으며, 풍요로운 삶을 향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밀라노 소비재 박람회 2013 macef는 ‘Tableware & Kitchenware’ , ‘Home Decor’, ‘Gifts’ , ‘Bijoux(보석)’로 구성된 4개의 섹션을 통해 한층 강화된 홈 데커레이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업계 전문가들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었다. 특히 1,300여 개의 참가업체 중 약 18%는 해외업체로 구성해 국제적인 박람회로써의 위상을 공고히 하며, 신규업체의 꾸준한 유입을 통해 풍부한 전시구성을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론칭한 디지털 박람회 macef+(www.macefplus.com)는 8,000여 명의 바이어를 기반으로 형성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써, 박람회 폐막 이후에도 약 한 달간에 걸쳐 참가사들의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향후 macef는 ‘HOMI(The Great New Macef) 2014’ 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라이프스타일 및 웰빙 트렌드를 담아 주방, 선물, 액세서리, 스포츠, 주얼리 등 생활전반을 아우르는10가지 섹션을 선별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한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13/14 Home Decoration Trend_Sustainability

Trend Key Word
■Feminine Color Pallette
■Floral to Vintage Hi-tech
■Fashionable Kitchen


현재진행형인 글로벌 위기 속에서 박람회에 참가한 대다수의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를 염두한 듯 자원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로 제품을 무장했다. 특히 재활용이 손쉬운 철, 유리, 자연적인 섬유소재 등을 활용하고, 불필요한 공정을 생략한 수공예 제품을 구성해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13/14시즌을 겨냥한 홈 트렌드로 ‘Feminine Color Pallette’ , ‘Floral to Vintage Hi-tech’ , ‘Fashionable Kitchen’을 소개해 안락하면서도,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하기 위한 데커레이션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여성이 지닌 섬세한 감성을 담은 듯 풍부한 곡선과 부드러운 컬러들이 두드러지며, 이는 공간 내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디자인 요소로 활용가능하다.

■Feminine Color Pallette■


지난 6월, 팬톤은 2013 컬러 트렌드로 ‘Emerald Green’ 을 발표했는데, 성장과 치유, 일치와 부활을 상징하는 컬러로써, 서정적인 분위기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배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경향을 포착한 2013 macef에서는 부드러운인상을 자아내는 ‘여성적인’ 컬러를 통해 우아한 클래식 스타일을 제시하면서, 이를 대표하는 컬러인 라일락, 바이올렛과같은 풍부한 보랏빛 컬러와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브라운, 연약한 이미지를 더한 그레이, 쿨톤을 가미한 버건디를 선정했다. 여기에 세련된 감각을 지닌 관람객들의 미적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심플함과 우아함을 내포한 컬러를 함께 제안했는데, 이는 밝은 그레이, 베이지를 비롯해 Earth Tone을 연상시키는 컬러로써, 상업공간 속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Floral to Vintage Hi-tech■


전통과 혁신의 조화는 디자이너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식으로써, 시간의 정취를 오롯이 담아내는 빈티지의 매력은 자연적인 요소를 더한 패턴 및 소재를 통해 극대화된다. 여기에 기능성, 경제성, 지속성을 고루 갖춘 Hi-tech 소재를 활용함으로써, 실질적인 효과를 지니게 된다. 특히 침구류, 테이블웨어, 리넨 패브릭 등에서 꽃, 천연 향기와 같은 자연적인 요소를 이용한 디자인을 제품 및 공간에 직접적으로 가미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또한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징을 살리고자울 소재와 접목된 면, 리넨 소재가 돋보이는 가운데, 홈 패브릭 섹션에서 전통 소재를 사용한 레이스와 러플로 장식한 커튼, 쿠션 등이 주목을 끌었다.

■Fashionable Kitchen■


최근 레스토랑에서 이뤄지던 만남들이 점차 거실, 주방 등 주거 영역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띠면서, 재료의 식감을 살리는전문적인 조리 도구와 주방의 격을 높이는 공간연출에 대한 관심을 재조명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요리’ 자체를 삶 가운데 중요한 행위 중 하나로 인식하는 것으로, 감자깎기, 사과다듬이 등 기능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제품에서도 섬세한 디테일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유리’ 에 대한 바이어와 제조사들의 관심은 각별한데, 다기능성 및 내구성에 관한 뛰어난 품질을 갖추며 주방에서의 이상적인 소재로 여겨진다. 이 중 ‘Murano glass’ 는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품들을 통해 유리가 지닌 독특한색채를 표현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파이렉스와 세라믹은 기능 및 현실적인 비용을 고려할 수 있는 소재로써, 세라믹의 경우, 주방에서 보낸 수 천 년에 이르는 역사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큰 호응을 일으킨다.

CREAZIONI
: Craftmanship, Creativity, Design


지난 몇 년간 ‘Craftmanship(수공예)’ 은 macef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문으로 주저 없이 꼽힌다. 약 2,000㎡에 이르는 CREAZIONI 파빌리온은 ‘CREAZIONI Designer’ , ‘CREAZIONI Giovani’ , ‘CREAZIONI Lab’ , ‘CREAZIONI Open Space’로 나뉘어져 전통, 혁신성, 디자인을 갖춘 핸드메이드 수공예 및 주얼리 제품 등을 소개했다. 이는 소규모 공방에서부터 자체 제작을 통해 선보이는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들을 통해 전문가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가구, 데커레이션, 텍스타일, 패션액세서리 등 이탈리아 산업의 근간을 오롯이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4회를 맞이한 ‘Stories of Sustainability’를 통해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화두를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회사와 디자이너, 리사이클링 기관 및 협회 등과 협력해 이러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새로운 디자인과 생산적인행동방식을 홍보하는 등 환경적인 가치를 지닌 제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을 자극함으로써 제품 생산과정에서 유발되는 특수한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CREAZIONI Giovani
올해로 6회를 맞는 CREAZIONI Giovani는 국제적인 대회로써, 수공예, 컨템포러리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35세 이하의젊은 제작자, 디자이너,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그들이 지닌 참신한 발상 및 연구과정, 예술적 감성이 녹아든 제품들을 참가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번 수상작은 총 6팀으로, Alberto Fabbian-Paola Amabile, Design. cz, Micomoler, Vitro, Annalisi Mirizzi, Luca Centofante이 선정되었으며, 전시부스를 통해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해 MaceF에 참가한 바이어 및 전시업체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CREAZIONI Open Space
지난 1월, ‘Fashion’ 및 ‘Material’ 섹션으로 구분한데 반해 이번 시즌에서는 신예 디자이너의 첫 번째 컬렉션 및 제품으로구성했다. 이에 벤치와 테이블을 활용해 작은 소품을 전시하고, 보석 및 패션 액세서리를 함께 선보이며 그들만의 독특한노하우를 집약해 나타낸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오픈된 전시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리며, Open Space의 본래취지를 살릴 뿐 아니라 업체 관계자들과의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뤄 실제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CREAZIONI Designer
이 섹션에 참가한 20명의 디자이너들은 검증받은 기술 및 제작능력을 통해 전문가로 입증 받으며, 전시참가자 및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훌륭한 파트너로써 손색이 없다. 이들은 완성품 혹은 프로토타입의 제품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디자이너와 프로덕션 회사 사이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이끌어낸다.

macef’s Special Area


■L’Opera Italiana
수준 높은 이탈리아 제품을 소개하는 유일한 공간으로써, 제품의 일면만을 강조하지 않고 이탈리안 라이프스타일을 엿볼수 있도록 했다. 디자이너 Matteo Devecchi, Nuala Goodman, Maria Christina Hamel에 의해 구성된 ‘Milano Makers’ 는 테이블웨어, 패션, 가구 영역에서 다채로운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이탈리안 패션 시스템을 나타낸 ‘SMI’ 의 경우, 가정용 리넨을 주축으로 패브릭 자체의 구불구불한 곡선을 살린 디자인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Luca Scacchetti가 디렉팅한 ‘Back to Household Items’ 에서는 작지만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다양한 소품을 전시해 수공예품이 지닌 미려한 아름다움을 전했다.

■Home Garden
최근 아웃도어 라이프에 관한 긍정적인 시선을 담아 디자이너, 건축가, 제작자, 판매자, 등 아웃도어와 연관된 모든 제품들을 제안했다. 이에 원예, 야외조각, 폭포, 디자인 가구 등 정원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다양한 요소들을 연출했으며, 야외화장실, 옥외공간 활용 등 정원을 디자인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 있다


INTERVIEW with Villeroy & Boch


>>> 브랜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265년의 긴 역사를 지닌 Villeroy & Boch는 독일 및 프랑스에서 시작된 브랜드로써, 포셀린과 세라믹 테이블웨어에서 뛰어난 감각을 선보이며, 아시아 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이번 전시 콘셉트는.
‘Kids’ , ‘Easter’ , ‘Christmas’ 섹션으로 나눠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이 중 온가족이 모여 즐기는 야외용 테이블 등으로 꾸민 Kids 및 Easter 섹션을 중점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관람객 호응이 가장 좋은 제품은.
싱글족 증가와 맞물려 남성 고객의 관심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싱글남과 젊은층을 위한 조리도구 및 소품이 각광받고 있다

INTERVIEW with sia

>>> 브랜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sia는 1963년 Sonja Ingegerd가 스웨덴에 설립한 것으로, 현재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꽃과 자연을 모티브로 삼아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있는데, 주거 및 상업 공간 등에 접목할 수 있는 데커레이션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이번 전시 콘셉트는.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으로 유명한 sia는 ‘Nature’ , ‘Travel’ , ‘White Christmas’ , ‘Nature Fabric’ 등을 콘셉트로, 다양한 소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White Christmas와 관련한 데커레이션 제품이 이번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아시아 시장을 염두하는가.
지난 5년 간 한국 CASAMIA에서 sia제품을 판매해왔다. 지속적인 수요가 있었던 것은 여행을 통해 손쉽게 유러피언 감각을 접해온 한국 고객층에서 이러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아시아 마켓을 염두하고 제품을 디자인하지는 않는다.

INTERVIEW with ALESSI


>>> 이번 전시 콘셉트는.
ALESSI는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며, 이번 시즌에서는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강화해 방문객들의 이목을사로잡고자 했다. 또한 신제품 ‘Fingernail’ 을 비롯해 와인 따개, 마그네틱 제품과 같은 인기 제품을 함께 전시해 다채로운 제품군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관람객 호응이 가장 좋은 제품은.
신제품인 Fingernail 접시이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Sandro Chia의 작품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활용해 거울처럼 광택이 뛰어난 표면 질감을 나타내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접시의 외각부분에 지문을 통해 섬세한 디테일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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