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ing for Scandinavian Design - Stockholm Furniture & Light Fair 2020 (2020.4)

Leading for Scandinavian Design
Stockholm Furniture & Light Fair 2020

취재 김소연 /  자료 제공 Stockholm Furniture & Light Fair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해 북유럽 디자인의 현재는 물론 과거와 미래까지 담아낸 Stockholm Furniture & Light Fair 2020을 만나보자.

스칸디나비아 가구 조명 박람회 Stockholm Furniture & Light Fair 2020(이하 SFLF)이 지난 2월 4일부터 8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됐다. 북유럽 디자인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SFLF에는 올해 7백여 개의 스칸디나비아 업체가 참여해 북유럽 디자인의 정수를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전시는 북유럽 디자인 역사를 뒤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성이 화두로 떠올라 다양한 업체들이 디자인, 재료, 생산·공정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보여줬다. 제품 전시뿐 아니라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돋보였는데, 메인 이벤트 부스 Guest of Honour에서 인도-영국 디자인 듀오인 Doshi Levien의 창의적인 작품 제작 과정을 선보였고, The Design Bar, Greenhouse 부스에서 색감과 디지털 스크린 등을 통해 환상적인 공간을 제안했다. 또 건축, 인테리어 분야 강연 프로그램과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발판이 되어줄 어워드도 마련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Focus on Special Booth

Booth 1. Guest of Honour 2020 - Doshi Levien
SFLF는 매년 Guest of Honour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선정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고자 한다. 올해는 건축적 구조를 가진 가구를 선보이는 디자인 스튜디오 Doshi Levien을 선정해 독보적인 제품과 작품관을 선보였다. 부스는 그들이 이탈리아 팔레르모(Palermo)로 여행을 떠났을 때 방문한 교회에서 영감을 받아 얇은 합판으로 미로 같은 아치형 구성을 갖췄다. 내부에는 가구와 그림을 밀도 높게 전시해 그들의 관능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 세계를 강조했다.

▲ Earth to Sky_doshi levien
조각이 떠 있는 듯한 독특한 실루엣의 조명. 무거운 재료로 무중력의 느낌을 구현해 몽환적인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 Uchiwa_HAY
일본의 부채에서 영감을 받은 암체어. 부드럽고 오픈된 형태가 특징이며 톤다운된 컬러


Booth 2. 70 Years of Scandinavian Design

올해 70주년을 맞은 박람회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70년 세월을 한 공간에 담고자 했다. 스트링 선반, 배트 의자, 농장용 안락의자 등 아이코닉하면서도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제품을 시대별로 엄선했다.



Motivate from the Scene

다채로운 프로그램만큼 그에 맞는 부스 디스플레이 디자인도 돋보였다. 역동적인 신을 그리며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했던 부스를 소개한다.

Scene 1. The Design Bar
The Design Bar는 SFLF만의 독특한 볼거리로 새로운 식음 공간을 제안하고 그곳에서 일류 셰프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올해 공간 디자인을 맡은 Fredrik Paulsen은 가구, 인테리어, 전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디자이너다. 그는 늘 실험적인 제작방식으로 일상에 위트를 더하고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황량한 2월의 스톡홀름에 꿈의 장소를 마련해 관람객을 매혹하고자 했는데, 기하학적인 패턴과 컬러풀한 색감을 버무려 놀이공원 같은 공간을 완성했다.

Scene 2. Greenhouse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이 관객을 만나는 Greenhouse는 올해 37명의 독립 디자이너와 30개의 디자인 학교를 선정해 그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부스는 건축가이자 디지털 아티스트 Wang & Söderström이 꾸몄다. 그들은 대형 스크린으로 공간을 구획했는데, 자연물의 디지털 렌더링을 투사해 야생과 성장의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다.



Check Out New Product

올해 전시에는 OFFECCT, muuto, vestre 같은 유명 글로벌 브랜드부터 Made by Choice, Kauppi & Kauppi처럼 북유럽 디자인을 재해석한 젊은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했다. 북유럽 디자인 특유의 간결한 실루엣을 갖추면서도 기능성과 친환경성이 더해진 제품과 이국적인 디자인과의 결합을 시도한 제품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경향을 잘 녹여낸 신제품을 짚어본다.

Hygge_Kauppi & Kauppi
디자인 스튜디오 Kauppi & Kauppi는 스웨덴의 유명한 목재 장인 Karl Andersson, Söner와 컬래버레이션한 ‘Hygge’ 체어를 선보였다. 작은 원형테이블, 기다란 테이블, 손잡이 등 세 가지 액세서리로 실용성을 강조한 간결한 실루엣의 제품이다.

MAKI_OFFECCT
미니멀리즘과 다양성에 기반한 암체어. 일본 음식 마키에서 영감을 받아 등받이를 둥글게 제작했고, 유연함과 신축성이 뛰어나 편안한 착석감을 자랑한다.

OSAKA_OFFECCT
일본식 석조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테이블. 디자이너는 복잡한 표현을 지양하고 제품의 핵심이 되는 기능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을 스웨덴과 일본 디자인의 유사점으로 보고 이 제품을 디자인했다.

Folk Fristaende, Stones_vestre
vestre는 벽돌, 나무, 자갈 같은 재료로 제작한 폐기물이 적고 재사용이 가능한 아웃도어 가구 컬렉션을 선보였다. 뛰어난 내구성을 비롯해 빗물을 배수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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